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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손학규 33대 보건복지부장관의 차녀 손원평 작가가 를 출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르긴 해도 다독, 다작, 다상량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10년의 시간,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그 시기동안 쉼 없이 쓰고 퇴고하는 인고의 과정을 거쳤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인고의 시간이 없었다면 그의 최대 히트작인 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거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듯 하다. 굳이 사견에 불과한 사족을 덧붙이자면, 그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연출과 출신이다. 부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4.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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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불멸: AI 시대에서도 변하지 않을 지혜의 근원 여는 글AI가 우리 일상을 재편하고 있다. 그러나 독서의 본질적 가치는 불변한다. 챗지피티 같은 AI 챗봇이 정보 접근을 쉽게 만들고 있지만, 독서가 선사하는 깊이와 통찰은 AI가 도달할 수 없는 경지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넘어,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게 하는 근원적 힘이다. AI는 데이터를 제공할 뿐이지만, 독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준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왜 아직도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는가? 대답은 분명하다. 독서는 우리의
칼럼
장치혁 기자
2024.04.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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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J.M 쿳시John Maxwell. Coetzee는 저서 에서 구순열을 갖고 태어난 젊은 흑인 남자 마이클 K의 삶을 통해 전쟁, 가족, 이방인,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법)의 어두운 면모를 기록했다. 마이클 K의 삶은 아주 약하게 연결된 사람들로 인해 찢겨지고, 벗겨지고, 싸매진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에게서 식량을 공급받기도 하고, 무시와 비난과 발길질을 받기도 한다. 세상이라는 정글 안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크고 훌륭한 방패가 되어준다. 반면에 인간관계에 있어서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4.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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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kubpabis, 출처 Unsplash [한국독서교육신문 장선영 기자] = 심리사회적발달이론을 정립한 에릭 에릭슨은 이 시기 아이가 갖추게 되는 발달에 대해 주도성 VS 죄책감으로 정리했습니다. 심리성적발달이론을 정립한 심리학의 아버지인 프로이트는 36~72개월의 시기를 성기기로 규정했지요. 쾌감을 느끼는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서 성기기라고 명칭을 붙였습니다. 아이가 영아기 때 입을 통해 젖을 먹으며 쾌감을 얻을 때를 구강기로 규정하였고, 배변을 가리게 되는 과정을 배우며 괄약근의 조절을 통해 자기조절력을 알아가
칼럼
장선영 기자
2024.04.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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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칼럼니스트]독서는 낯선 장소로 여행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지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고려해서 방문할 장소와 옷차림, 묵을 곳과 먹을거리 등을 계획한다. 그리고 여행지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과 더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능동적인 독자는 여행자처럼 읽을 책에 대해 예측한다. 책을 읽기 전에, 이야기 또는 주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꺼내 내용 예측하기에 사용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예측이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한다. 또한 능동적 독자는 책을 다
칼럼
이소영 칼럼니스트
2024.04.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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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ek_a_boo_who, 출처 Unsplash [한국독서교육신문 장선영 기자] = 아이가 18개월~60개월이 되는 3년 6개월은 부모의 인내심이 얼마큼인지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16개월부터 제1반항기가 시작되는데, 이 시기는 아이의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로 주관이 뚜렷해지고 의사 표현에 있어서 거침없이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안돼, 싫어, 내 거야." 가 주된 3종 세트인데, 이는 아이의 발달단계를 그대로 표현하는 말이지요.목욕을 해야 하는 상태인데, 씻기를 거부할 때도 "싫어", 옆집 친구
칼럼
장선영 기자
2024.03.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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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칼럼니스트]어떤 개념의 특성을 보여주는 ‘관련 예(example)’와, 특성을 보여 주지 않는 ‘관련 없는 예(nonexample)’를 함께 살펴보면 그 개념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고 깊게 이해할 수 있다. 특성 예시 전략은 개념의 깊은 이해를 위해 필요한 특별한 양식이다. 독자가 이 모형을 사용하여 개념을 정의한다면 책의 중요 주제에 대한 특성들과 개념에 단순하게 관련되어 있는 특성 사이의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다. 이 모형은 개념 설명을 위해 필요한 주요 생각들과 개념의 핵심적인 특성으로 보기 어려운 생각
칼럼
이소영 칼럼니스트
2024.03.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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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나무위키의 성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익명의 유저가 있었다. 도대체 누가 이 많은 글들을 쓰고, 수정하고, 또 시의적절하게 새로운 정보들을 추가시키는지 궁금하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관련된 의문에 대해 나무위키에서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정보를 주기 위한 대다수 사람들의 노력이 지금의 나무위키를 만들었다'는 식의 글이 올라왔다. 어느 익명의 사용자는 '인류에게 주어진 기록 DNA로 말미암은 결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인간은 누구나 읽고 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글쓰기가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3.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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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20대 시절부터 늘 쓰는 습관이 있었다. 서른을 갓 넘기면서부터는 한동안 손바닥만 한 작은 수첩을 늘고 다녔다. 서른 중반이 넘어가는 어느 시점부터는 플래너 바인더를 항상 옆구리에 끼고 다니기 시작했고, 많은 메모가 필요할 때는 메모장을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하고 있다. 에버노트에서 원노트로, 원노트에서 노션으로 옮겨갔는데, 노션에서는 더 이상 더 나은 메모장으로 넘어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꾸준히 몇 년째 사용하고 있고, 아이패드 전용앱인 프리폼과 공유하면서 일상을 기록한다.일상이라는 것은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3.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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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charykadolph, 출처 Unsplash [한국독서교육신문 장선영 기자] = 보통 신학기를 앞두면 아이를 보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단체기관 입소를 알아보기 위해 엄마들은 검색에 돌입합니다. 아이가 연초 생인지 연말에 태어났는지에 따라 월령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막상 입소 원서까지 써놓고도 보낼지 말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이의 월령은 성인의 나이만큼 발달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하셔야 합니다.워킹맘의 경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우는 아이와 떨어지는 시간이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아
칼럼
장선영 기자
2024.03.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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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칼럼니스트] 대개 사람들은 역사책을 이름, 날짜, 장소, 사건과 같은 사실을 나열한 끝나지 않는 연재물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사람들이 경험했던 중요한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역사의 키워드는 ‘변화’이고 변화로 인해 특정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면, 현재의 우리가 누구인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도움이 된다. ‘역사 변화 구조’는 독자가 글을 읽는 동안, 세부 사항을 이해하지 못해 늪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칼럼
이소영 칼럼니스트
2024.03.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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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 길을 가다가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줍는 노인을 본 적이 있다. 사는 게 참 팍팍하구나, 경제가 어려우니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했다. 함께 길을 가던 지인은 뜻밖의 말을 던졌다. 저 사람은 무례한 데다 배우지 않기 때문에 리어카를 끄는 것이다,라고. 지인 역시 30대 초반에 리어카와 작은 트럭으로 폐지를 줍던 사람이었으나, 불과 10년 만에 직원을 여럿 거느린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 그를 한 번 만난 사람은 그 이외에 어느 누구와도 거래를 하지 않았다. 오직 그와만 거래를 했다. 그때의 경험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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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3.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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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칼럼니스트]한 권의 책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담겨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서 후에 많은 정보 중에서 상당수를 잊어버린다. 이런 이유는 정보를 낱낱이 저장하고 정보의 본질적 성질인 지적인 틀(스키마)에 담아 저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자가 책을 읽는 과정에서 여러 정보들을 접하고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것을 수시로 구별하여 처리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읽고 있는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여러 정보들의 중요성을 분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힌트를 주도록 구성된 책은 그리 많지 않고, 수많은 자질구레한
칼럼
이소영 칼럼니스트
2024.03.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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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여보! 비가 와요 무심히 빗줄기를 보며 던지던가벼운 말들이 그립다 (중략)안고 비비고 입술대고 싶은시시하고 말도 아닌 그 말들에게 나보다 먼저 아침밥 한 숟가락 떠먹이고 싶다 신달자 시인이 쓴 낭송시 '여보! 비가 와요'의 일부분이다.어려운 형편과 상황을 마주하다 보면 누구나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기 마련이다. 전에 없던 간절함과 절박함이 마음을 에워싸고, 잠을 설치며 궁리를 하기도 한다. 믿지도 않는 신의 이름을 부르고, 안하던 기도를 하게 된다. 인간은 그런 존재다. 연약하고, 부족하고, 어리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3.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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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 단 한 번도 글쓰기를 배운 적 없다. 태어날 때부터 소설가라는 명패를 갖고 태어나지도 않았다. 금세 뚝딱거리며 글을 쓰는 재주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딱히 좋은 글을 쓰는 것도 아니었다. 주제를 정해놓고 쓰는 것도 아니었다. 글쓰기가 재미있고, 위로가 되는 기회라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게 된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아가 훌륭한 소설가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었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의 이야기다.글쓰기가 힘을 얻는 방향은 다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3.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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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칼럼니스트] 미국의 교육학자 모티머 애들러는 [독서의 기술]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신토피칼(Syntopical)’ 독서법을 제안한다. '신토피컬'에서 '신(syn)'은 함께 혹은 비슷함을 나타내는 접두사이고, '토픽(topic)'은 화제나 주제라는 의미이다. 즉 신토피컬 독서법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면서 비교하고, 이를 통해 그 주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는다고 가정해 보자. 연금술사는 주인공 양치기 산티아고가 자신의 꿈을 믿고 보물을
칼럼
이소영 칼럼니스트
2024.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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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dlittlethingsphoto, 출처 Unsplash [한국독서교육신문 장선영 기자] =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유전인자를 물려받아 태어납니다. 아빠와 엄마의 유전자에 속해 있는 기질을 아이가 그대로 물려받게 되지요. 기질은 한 개인의 행동과 정서 반응유형을 의미합니다. 한 사람의 활동 수준, 사회성, 과민성으로 기질이 드러나는데, 이는 타고나는 것으로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입니다.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성장과정에서 환경의 영향에 의해 변화도 가능합니다. 유아기, 아동기, 성인기까지 기질은 지속성이
칼럼
장선영 기자
2024.03.0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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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잠자리에 들기 전, 세상에 캄캄한 어둠 속에 잠겨 있음에도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음속으로 항상 되뇌는 말이 있다. "하나님, 오늘은 무슨 대화를 나누어볼까요?"인간은 침팬지에서 진화되어 왔고, 지금의 영장류가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두고 논쟁할 생각은 없다. 수혈이 되지 않는 동물로부터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이야기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종교인은 아니다. 그러나 절대자는 존재한다고 믿는다. 어쨌거나 자리에 누워 신적인 존재, 절대자를 부르며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 나는 그 시간을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2.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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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칼럼니스트]독서를 배워 유창하게 책을 읽고 글의 내용을 잘 해석하게 되었다면 독서로 학습하기가 가능해진다. 학습이란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줄거리를 요약하고, 글의 짜임을 알고, 글의 내용을 분석하여 저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양한 감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위의 그림은 삼각형으로 보인다. 사실 위 그림은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삼각형이라고 할 수 없는데도 삼각형으로 보이는 이유는 삼각형이라는
칼럼
이소영 칼럼니스트
2024.02.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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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anencalada, 출처 Unsplash [한국독서교육신문 장선영 기자] = 아기가 갓 출생했을 때 뇌는 성인 뇌의 약 25%밖에 안되지만, 1년 사이에 66%, 2년 사이에 75%까지 자라며, 만 6세가 되면 90%까지 성장합니다. 그 이후의 뇌 발달은 신경가소성에 따라 반복 주입된 내용은 시냅스가 강화되고, 더 이상 자극이 들어오지 않는 영역은 뇌가 가지치기를 해서 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아기가 막 태어났을 때의 뇌세포는 성인의 뇌세포보다 수가 많은데, 이 뇌세포가 시냅스와 연결될 때 사고의 확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칼럼
장선영 기자
2024.02.26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