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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떤방송을 즐겨볼까? 웃음을 주는 개그,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음악, 드라마,다큐, 교양,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시청하는 프로가 다르다. 김밥에 단무지가 빠지면 제맛이 안나는 것처럼. 한국사람이 김치를 좋아하는 것처럼 뭔가 허전하면서 자꾸 찾게만 되는 것이 있다. 왜 책과 함께인 방송은 자주 보기 힘든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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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016.05.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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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더하면 시리즈 9권. 어린이들이 걱정된 방정환 선생님은 사람들에게 “어린이들을 부탁합니다.”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이 책은 차마 떠나지 못하는 방정환 선생님을 며칠 이 땅에 붙잡아 두어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한다. 1930년대 일제시대에는 식민 지배를 받으며 차별을 겪고, 1950년대에는 전쟁 때문에, 1960~1970년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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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객원기자
2016.05.18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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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투리 이야기 써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어떻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 충분하다고 봅니다...” 책의 첫 페이지에 작가의 말이 이렇게 적혀 있다. 그리고 산불이 거센 그림과 함께 엄마 까투리가 새끼들을 필사적으로 보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산불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집어 삼키고, 검고 쾌쾌한 것들을 뱉어 낸다. 산골짜기 다복솔 나무 아래, 엄마 까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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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객원기자
2016.05.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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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으며 오랜 경험을 통해 조금씩 쌓이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차곡차곡 쌓이는 경험의 축적물은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켜주는 밑거름이 된다. 좋은 경험과 달리 아프고 슬프고 나쁜 경험에 두려워만 하지 말고 그 힘든 경험도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분별력과 통찰력의 지평을 올려줄 계기가 될 것이다.- 고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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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5.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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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이제 초등 5학년이 되었다. 육아서는 이제 그만 졸업할 때가 된 거 아닌가? 싶다가도 신학기가 되고 엄마들 모임이 많은 이 시기가 되면 나도 모르게 다시 육아서를 찾게 된다. 엄마가 아닌 코치가, 부모가 아닌, 학부모가 되려고 하나보다. 이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는 또 공부 잘 하는 법, 아이 잘 키우는 법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었을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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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기자
2016.05.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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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에게 요즘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개구리가 이수를 잡아먹으려 하고, 독수리만 한 모기가 사람 피를 빨아 먹는다. 그런데 병원에 갔더니 오랑우탄 같은 의사가 이수더러 풍선 바이러스에 걸렸단다. 그의 처방은 이렇다. “허튼 생각을 하지 못하게 공부를 시키세요, 생각할 틈을 줘선 안 됩니다.” 기분 좋은 상상만 해도 몸이 공중에 붕 뜨는 ‘풍선 바이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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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객원기자
2016.04.2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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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활동하고 있는 독서모임 중, 아이들 위주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이 있다. 작년에는 국내 작가들의 책을 읽었는데, 올해는 국외 작가들 중 유명한 몇 명을 선택하여 계획표를 짰다. 이달의 작가는 ‘찰스 키핑’.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어린이 책 작가이다. 존 버닝햄,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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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객원기자
2016.04.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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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서 절실한 것, 절절한 것은 거의 대부분 환상처럼 보인다.” 절실한 것이 이뤄지는 순간은 너무나 짧고 아름답기 때문에 밋밋한 삶 속에서 지속되기 힘들다. 아니 지속되지 못한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환상의 빛과도 같다. 그것이 환상처럼 보이는 것은 그것이 삶이 밋밋함과 대립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절실함이란 무엇을 이뤄내기 위한 목표의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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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4.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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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기대어 온기를 느끼고 서로에게 기꺼이 내 어깨를 내어주는 곳, 집이란 모든 상처가 회복되는 평화의 공간이지요.” 같은 공간,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는 곳, 허물이 말없이 덮어지고 아픔이 조건 없이 받아들여지는 곳, 두 다리 쭉 뻗고 잠 들 수 있는 그런 내 집, 가정이 있다. 그 곳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가족도 있다. 가족은 위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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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4.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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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 밖으로 나온 아기 발바닥의 열 발가락이 “세상에 예쁜 것” 탄성이 나올 만큼, 아니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예뻤다.” 아가의 꼬물대는 발가락이며 움켜진 손을 보고 감탄해 본 적이 있나요? 생명과 탄생, 죽음과 소멸이 공존하는 자연의 섭리 앞에서 고목나무 주변에 올라오는 새싹이나 갓 탄생한 아가의 모습은 곧 생명과 희망이기에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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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4.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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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이름도 언어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였다. 진한 감동과 울림은 물론이거니와 윤동주의 시가 더욱 가슴깊이 남을 수 있게 만들어준 좋은 영화였다. 영화 속 대사 중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야.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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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기자
2016.04.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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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처음부터 엄마인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하지만 나의 엄마는 내게 처음부터 엄마이다. 살아가면서 문득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구나! 라고 깨닫게 되는 건 성인이 다 되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알아차리게 된다. 엄마도 나처럼 꿈도 있었을 거고 엄마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모습의 한 여자로서 엄마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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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3.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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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래를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의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어라.”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한다. 아이들이 크는 데는 행복한 부모의 존재와 안정감 있는 가정의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내 아이가 현재 초등학생이면 엄마도 따라 초등학생이며 아이와 엄마는 함께 자란다. 아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려고 하고 소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내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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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3.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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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감질나게 짧았던, 그렇지만 나에게는 겨울방학보다 길게 느껴졌던 봄방학이 끝이 났다.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궁리하다, 전부터 눈여겨보았던 전집 한질을 질렀다. 전집. 누군가는 그랬다. “전집 사봐야, 애들 안 읽어.”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 산다. 왜? 아이가 커지는 만큼 책도 성장해야 하니까. 그게 내 마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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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객원기자
2016.03.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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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사합니다. 나인 것에... 오늘은 내 삶에 있어서 최고의 날입니다.” ‘최고’라는 단어는 가장 높고, 으뜸인 것을 뜻하는 말이다. 누군가에게 찬사를 보낼 때 쓰는 긍정의 말이기도 하며 때론 기분을 한층 상승시켜주어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이기도 하다. ‘최고’라는 단어는 타인에게 지칭되어 사용되기보다 적절히 자신에게도 쓰여 스스로를 뜨겁게 격려하는 응
book 파인더
임정미 객원기자
2016.03.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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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등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셀러이자 일류 강연가로 누구보다 바쁘게 살았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그가 돌연 한국 생활을 접고 만 오십이 되던 해 일본으로 떠났다.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결심 하에 일본행을 감행한 것이다. 그는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던 ‘그림’을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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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기자
2016.03.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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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눈이 크고, 날씬하고, 키도 컸던 예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비밀번호를 항상 B612로 설정해 두었었다. 어린왕자 책을 좋아했었던 예쁜 친구가 부러웠었던지 나도 그 친구를 따라 어린왕자를 읽게 되었다. 그리곤 친구란 길들여지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거야. 아는 척을 해가며 어린왕자를 읽었다는 자부심에 문학소녀인척 잘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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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기자
2016.02.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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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매일같이 이 아름다운 것들을 주었지만정작 나는 그 축복을 못 받고 있었다. 선물을 받으려면 두 손을 펼쳐야 하는데 내 손은 늘 뭔가를 꽉 쥐고 있었으니.” 여유 없는 현대인들의 삶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어 각박하기만 하다. 주어진 환경에 불만 보다 만족하며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비워두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주어진 하루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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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2.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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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열정이 사라진 뒤오랜 세월 속에서 천천히 젖는 가랑비 입니다.” 사랑이란, 이내 그치고 마는 폭우가 아니라 가랑비와 같아서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라고 한다. 내 가족 이웃에게 “사랑합니다.” 말해보세요.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지만 보여줄 수 있는 사랑에 감사하며 표현하고 살아가는 것 또한 숨어있는 사랑만큼 아름답고 소중하다. -이상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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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2.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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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다.” 필사! 감정을 다스리고 인생을 깨우치고 일상을 음미하게 하며 생각을 열어주고 감각을 깨워준다. 발터 벤야민은 ‘문장을 베껴 쓴다는 것은 길을 걷다가 무엇인가 기대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는 우연이나, 이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소리를 듣게 하는 신기한 경험’이라고 한다. 필사(筆寫)는 급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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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6.02.1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