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을 사소하지 않게 하는 진정한 프로, 전현미
작년에 이어 올해(2022년)도 독서동아리지원사업에 선정된 글울림 독서동아리(리더 이소영, 국민독서문화진흥회대전서구지부장) 지난 금요일 (22/08/26 pm.7:00~9:00) 대전 갈마역 지하철 역사 내 갈마울 모임터에서 <나에게 불황은 없다>의 전현미 작가를 초청해 '사소함이 가져다 준 기회'라는 주제로 저자 특강을 개최했다.
"학부모의 삶에서 개인의 삶으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40대 후반 이상의 중년 여성들의 독서모임이기에 전현미 작가님의 이력이 남달리 눈에 띄었어요.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내가 쓰일 곳이 있을지 의심하고 한탄하는 중년의 우리들에게 작가님의 인생 역전과 삶의 경험담은 위로가 될 것 같아요." 라고 글울림 동아리가 작가를 선택한 사유를 밝혔다.
90분간의 열띤 특강 이후 작가와 회원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작가와 연배가 비슷한 덕분인지 가족, 친구 등 다소 깊숙한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으로도 이어졌으나 작가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으로 모두의 공감을 끌어냈고, 뜨거운 박수로 서로를 응원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백화점에서 알바할거냐며 책표지를 본 남편이 의아해했다는 정현주 회원은 책을 읽은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절대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을 책이었어요. 백화점도 잘 가지 않지만 세일즈에는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 하지만 선정된 책이고 작가님도 오신다니 의무감에 읽었죠. 그런데 완전 좋았어요! 전현미라는 사람의 생각에는 진심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더 대단한 건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귀찮아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잊어버릴 때가 많은 데 전현미 매니저는 행동하더라구요. 그게 진짜 감동이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웃을 수 있어요?" 라고 말하는 한 회원의 말에,
"얼굴은 내 것이지만 내 표정은 남의 거잖아요." 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작가의 모습에서 참석자들은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책의 저자들을 멘토삼아 자기 분야를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자신만의 판매철학을 세워 실천, 적용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던 작가 전현미!
엄마였기에 읽을 수 밖에 없었고 책 읽기는 내 자존심이었다고 말하는 인간 전현미!
우리는 그녀의 건강하고 당찬 인생을 응원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한편, 글울림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한 달에 한 번 미리 정한 도서를 읽고 모임을 갖는 학부모 독서동아리로 2021년부터는 기부리딩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리딩은 책을 읽은 페이지 수(한 페이지 당 10원) 만큼 기부를 하는 것으로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