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백화점이나 서점에 들어서면 무엇을 가장 먼저 느낄까? 바로 향기다.

향기에 따라서 사람의 기분도 달라진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사람에게서 나는 향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이미지도 달라진다.

책을 선물할 때도 더욱 좋은 기분으로 볼 수 있게 책에 뿌리는 향수 북퍼퓸이 나오며 인기선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예전에 책에서 향이 나도록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 향기가 나는 책이 나왔다. 그 책의 제목은 너의 초록으로, 다시.

이 책은 풀꽃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에 향을 입힌 국내 최초 향기시집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에 향기작가 한서형 작가가 9가지 천연 에션셜 오일로 창조한 나태주 시인의 향을 입힌 국내 최초 향기시집이다.

시각에 의존하는 단행본이나 전자책이 주류를 이루는 출판 콘텐츠 영역에서 청각을 이용하는 오디오북이 출판 지평의 확대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시집에 기인의 향기를 입혀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형태의 콘텐츠가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쳐 있는 독자들을 위해 나태주 시인이 특별히 가려 뽑은 시들이 지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토닥토탁 등을 두드리며 힘내라고 용기를 주면서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

여기에 국내1호 향기작가 한서형이 시집에 입힌 향은 마음에 평화를 주고 신념대로 나아가게 해주는 긍정적이며 생명력이 넘치는 에너지를 준다.

시 테라피 향기시집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는 이번 시집은 독자들에게 휴식과 위란, 삶에 용기를 주기는 시어들을 향기와 함께 느껴보는 새롭고 낯선 경험을 선사해주며 행복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지난 1113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나태주 시인과 향기작가 한서형 작가의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그들은 북콘서트에서 인간에게는 오감이 중요한데 시를 읽을 때 시각이 70%, 청각이 20%, 미각과 후각 등이 10%를 차지한다고 말하며 형태가 없는 후각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향기시집을 냈다고 밝혔다.

악취가 아닌 향기,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닌 살리는 향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한서형 작가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희망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나태주 시인이 해서 125편의 시를 추가해서 시를 읽고 향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향기가 담신 시집은 한국에서 처음이다라고 했다.

나태주 시인은 나의 시가 나가 아니라 너에게서 나온다먀 책이 안팔리는 건 나를 위해서만 썼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상대방을 더 좋게 해주는 것이라며 미움은 그와 반대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시의 소재는 감정인데 감정이 들끓는 게 감흥이며 사람과 세상,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시같아야 되며 시처럼 쓰는 산문, 산물처럼 쓰는 시는 안좋다고 했다. “다작은 금방 잊는 사람이 쓸 수 있으며 시는 울렁거리는 마음, 자기도 통제하기 어려운 마음 때문에 쓰게 되며 시를 쓰는 마음이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시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사람을 살리며 사람을 치유하는 약과 같은 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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