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전통문화 프로그램 풍성

▲ 구로구 한옥어린이도서관 전경(조은비 기자)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이하 한옥도서관)은 국내 최초 전통방식을 살려 지은 한옥도서관이다.

구로구에서 국내산 소나무와 전통 한옥 공법을 이용해 2층 한옥으로 건설한 이 도서관은 전통적인 돌담 안에 책이 구비된 1층의 주동(향서관)과 2층의 책 놀이터, 그리고 예절교육 등이 이뤄지는 별동(성학당)으로 구성 돼 있다. 

이 덕분에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된 다양한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예절교육이 이뤄지는 별동 성학당의 내부(조은비 기자)
전통문화프로그램으로는 주동(향서관)과 별동(성학당) 사이에 있는 작은 마당에서 볏짚공예, 한식요리, 세시풍속체험 등을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

한옥의 특성을 돋보이는 별동에서는 '어린이 예절교실'과 '훈장님과 한자 다지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독서진흥을 위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매 회 전통관련 주제를 선정해 사서와 함께하는 독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 온돌바닥에서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조은비 기자)

초등학교 고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캠프는 도서관 휴일에 맞춰 진행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종일 독서토론과 독서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와 친화력을 높여준다.

한옥도서관의 독서동아리는 성인과 학생들로 나눠져 있는 가운데,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글마루 독서회’,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향기 독서회',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글향기 독서회'가 있다.

특히, 올해는 '책 읽는 구로'라는 모토아래 구로구민이 추천하고 사서가 뽑은 100여권의 도서들을 생애주기별로 선정해 연령별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주동에서 별동으로 이어지는 회랑(조은비 기자)
이외에도 한옥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세종고등학생들과 함께하는 과학체험교실, 엄마와 함께하는 창의 놀이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 회 프로그램 종료 후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방문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장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한옥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요즘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민속놀이를 통해 옛 선조들의 놀이문화를 배우고 예절, 한자 교육을 받으며 충, 효의 정신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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