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고정욱 작가와 함께 하는 북콘서트가 열린 구로구민회관 대강당.

고정욱 작가와 함께한 북콘서트는 작가님이 쓴 작품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고정욱이란 작가에 대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

 고정욱 작가는 한 살에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 작가님이 살아오면서 자신의 장애에 좌절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참된 사랑과 교육의 의미들을 알 수 있도록 북콘서트에서 함께 하셨다.

 
특히나 이번 콘서트에서 많이 소개된 엄마의 등학교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등하교 길에 매일 업고 다니신 어머님을 생각하며 글을 쓰신 거라고 이야기의 서두를 시작하셨다.

어린이 기자가 “글 쓸때 기분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시작하자 질문을 들으신 작가님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시며 상냥한 어투로, “글을 아주 잘 써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들이 올바르고 씩씩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과 좋은 기분으로 글을 써요.”라고 대답해 주셨고, 어린이 기자가 감동을 받으며 읽었던 책인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내용 중에서 “가방 들어주는 아이 마지막에 아이가 우는 부분이 있는데, 왜 울게 되었나요?”라며 아직 어려운 감정에 대해 묻자, “아이가 매일 가방을 들어주다가 안 들어주는 날 상을 받게 되어 미안한 마음에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그랬어요.”라며 이야기해주시고 아직 미숙한 어린이 기자를 칭찬까지 해주셨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교육, 장애를 인식하지 않는 교육을 강조하시며 남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죽는 날까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게 결심한 것도 어머니의 등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이라고 하셨다.

또,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머님이 알려주신 것이 더 많으셨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항상 가정에, 부모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이셨다.

고정욱 작가님은 콘서트가 끝나고도 사인회에서 북적이는 아이들에게 사인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팔씨름까지 해주시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과 교감을 하는 고정욱 작가! 이 가을 마음을 채우는 고정욱 작가의 책 한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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