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가족부에서는 청소년들의 언어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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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가족부에서는 청소년들의 언어 순화와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욕설문화와 그릇된 언어행태가 심각한 사회문제라서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언어 순화와 인성교육, 나아가 유해 환경 개선과 학교, 가정 등 생활환경에서 실천과제를 준비하는 등 올바른 언어습관과 인성 함양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김교식 차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소년들의 ‘욕 문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소년 언어문제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지난해 한 방송사에서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욕’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욕을 하는 학생이 무려 96.6%나 됐습니다. 게다가 뜻도 모른 채 쓴다는 학생이 72.2%나 됐습니다. 또 욕을 하는 학생의 비율이 지난 2005년 국립국어원에서 조사한 76.4%보다 더욱 높아져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핵가족화와 성적·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교와 가정에서 올바른 인성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결과입니다. 아울러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매체의 유해성과 선정성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청소년들의 ‘욕 문화’를 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칠 계획인가요?
“청소년들의 ‘욕 문화’를 바꾸기 위해 청소년 언어순화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여성가족부는 교과부·문화부·방통위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건전한 언어습관과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가정을 중심으로 자녀교육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교과부에서는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에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문화부·행안부·방통위 등에서는 사회적 역할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데, 청소년 유해매체나 유해환경에 적극 대응해 건전한 사회환경을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신문·방송과 협력해 올바른 언어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도 펼칠 예정입니다.”

언어 순화와 함께 인성교육도 강조하시는데, 특히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올바른 인성에서 올바른 말이 나오고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올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해 가정과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죠. 가정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해야 합니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여행이나 봉사, 체험 등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져야 합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이런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욕설문화 개선 외에도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계획인가요?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정책은 궁극적으로 건강하고 역량 있는 청소년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하는 환경을 꼼꼼히 살펴 시대에 맞는 청소년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또 청소년 정책은 실질적으로 청소년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지요. 아울러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창의성과 소질,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수련시설 같은 물적·인적 인프라를 늘릴 것입니다.”

다문화 가정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고 계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구성원입니다. 지난 5월부터 다문화 가정과 1대1 결연사업을 펼쳤습니다. 그런 제가 말만 하며 실천을 하지 않을 순 없죠. 경기도 분당에 사는데, 집과 가장 가까운 성남 중원구에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 가족과 결연을 맺고 매달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아내는 저보다 더 자주 왕래하며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과 결연한 덕분에 다문화 가정 정책을 세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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