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동.개포도서관 3권역 책 읽는 온가족 참가

“독서토론은 책을 잘 씹어 먹는 것 같아요!”

 

“책 읽고 가족이 이렇게 토론하는건 처음인데요, 다 하고 나니까 책 한 권을 꼭꼭 씹어 먹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김효린(개포초 4) 양이 지난 9월 28일(토) 서울 송파도서관 제2강의실에서 가진 ‘온가족 행복 독서토론’에 참석한 후 밝힌 소감이다.
강남․강동․개포도서관 등 3권역 도서관이 추천한 박채령(강남)․양승준(강동)․김효린(개포) 가족이 참가한 ‘책 읽는 온가족 행복 독서토론’ 선정 책은 <시간 가게>(이나영, 문학동네). 시간을 사고 팔다가 정체성 혼란에 시달리는 소녀 ‘윤아’의 이야기를 엮은 소설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 좋은 소설이다.
독서토론 전문가 유진 씨가 리더한 이날 가족 독서토론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것부터 ▲인상 깊었던 소설 속 인물과 이유 설명하기, ▲소설 속 상황을 나에게 적용해 생각해보는 시간, ▲주인공의 심정 상상해보기, ▲각 등장인물의 특징과 성격 파악을 통한 우리 가족 들여다보기 ▲찬반/선택 논제 토론 등으로,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각자의 입장과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당초 1시간 30분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토론은 두 시간 20여분 동안 계속됐으며, 나이가 어려 토론을 잘 할 수 있을까 염려됐던 박채령(초2)양과 김규린(초3) 양도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또박또박 설명해 토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참가한 부모들도 아이들을 위해 토론에 참가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토론을 하다 보니 본인들이 더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론을 리더한 유진 씨는 “독서토론을 하다보면 책 전체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면서 “집에서 가족끼리 책 이야기를 하거나, 특정 스토리를 놓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자체가 곧 가족간의 대화로 이어져 토론의 효과와 가족애를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