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딩동.. “네, 나갑니다.” 짧고 굵은 목소리가 학생기자들을 반겼다. 학생기자들은 석창우 화백님의 집을 방문했다. 인터뷰 요청을 드렸더니 석창우 화백님이 초대하여주셔서 방문 할 수 있었다.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은 전기사고라는 힘든 사건을 견뎌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며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삶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는 분이다. 기자들은 석창우 화백님과 마주 보고 앉아 인터뷰를 시작 했다.

 

이예선 학생기자: 두 팔을 잃으셨는데 물건을 어떻게 집으시나요?

석창우 화백: 제가 집을 수 있는 물건만 집습니다.

이예선 학생기자: 36차례나 개인전을 여셨다고 하셨는데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석창우 화백: 작품을 많이 만들게 되면 작품들이 외출을 하고 싶을 욕구가 생겨요. 그런 마음으로 전시를 하게 됩니다. 모든 작품에는 다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상진 학생기자: 화백은 무슨 말인가요?

석창우 화백: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에요.


정상현 학생기자: 화백님은 어떻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게 되셨나요?

석창우 화백: 이천 도자기 비엔나레에서 시연을 해 줄 수 있느냐는 의뢰를 받았어요. 그림을 그리다 보면 여러 방면으로 시도를 하게 되곤 하죠. 그리고 싶었던 참에 시연의뢰가 들어와서 하게 되었어요.


심환희 학생기자: 두 팔을 어떻게 잃게 되신 건가요?

석창우 화백: 젊을 때 전기 일을 했었는데 전봇대를 고치는 중 22000볼트에 감전되어 두 팔과 발가락을 잃었어요.


정상현 학생기자: 자전거 그림을 많이 그리셨는데 화백님에게 자전거는 어떤 뜻이 있나요?

석창우 화백: 사람을 많이 그리다가 경륜장에서 경륜을 그려서 전시해 보자고 제의를 받아서 관심 있게 보다 보니 사람과 자전거의 일체감이 있으면서 한 몸이 되어 움직여지는 스피드에 반해서 자전거를 그리게 되었어요.


이예선 학생기자: 크로키는 무엇인가요?

 


석창우 화백: 크로키란 짧은 시간 안에 빨리 그리는 것을 말해요. 사람도 그릴 수 있고 동물, 경치 등을 3~4분 내에 빨리 그리는 것을 말해요.

인터뷰를 마치자 석창우 화백님은 기자들에게 “이제 다 했나요?” 하고 물으셨다. 모두 한 목소리로 “네~” 라고 크게 외친 후 집을 나섰다.

석창우 화백님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해결한 기자의 발걸음은 구름처럼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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