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자기 PR의 시대'다. IT기기의 범람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전보다 더욱 특별하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홍보하곤 한다. 스마트폰 등의 첨단기기가 대중화 되면서 일반인들도 손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우리의 시각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영상에 익숙해졌고, 더 빠르게 반응하게 됐다. 첨단기기뿐만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등 다양한 채널과 프로그램이 신설되면서 우리의 시각 수준은 날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상을 담당하고 있는 PD들은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투비 미디어'황성호 PD가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공중파 PD생활을 한 황성호 투비 미디어 대표 역시 더 획기적이고 또, 더 새로운걸 보여주기 위해 너무나도 바쁜 생활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런 그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알려주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10월의 쌀쌀한 어느 날, 영상의 마술사 황성호 PD를 만났다.

'영상의 대중화'를 꿈꾼다
황성호 PD의 첫인상은 자유로워 보인다였다. PD가 다른 직업보다 창의적이고 얽매이지 않는 직업이긴 하다만, 황 PD는 어딘가 모르게 더 자유로운 영혼 같았다. 그에게 이와 같은 말을 건네니, 그 역시 부정하지 않았다. PD가 된 이유 또한 이와 일맥상통했다. 바로 어딘가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라고. 10여 년 정도 각 공중파 방송사의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그는 일을 하면서 삶의 견해와 시야가 넓어졌다고 한다.

"보도국에서 PD생활을 처음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시사, 교양 쪽에 관심이 생겨서 이 분야에서 PD생활을 했어요. 특히나 제가 몸담았던 시사, 교양 부분은 촬영하기 힘든 상황이 많아요. 촬영 불가한 곳이 찍기 힘든 만큼 촬영에 성공하면 무척 뿌듯했죠. 이 맛에 힘들고 지쳐도 PD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하"

이처럼 10여 년 동안 한 길만 걸어온 황 PD는 자신의 노하우(Know-how)와 열정을 바탕으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됐다. 지난 5월부터 자신의 경험과 최근 트렌드를 결합시킨 새로운 영상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사무실을 연 황 PD는 프로그램 제작과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직접 기획•제작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나 최근 대중에게 영상문화가 친근해지면서 새로운 홍보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는데 바로 셀프 홍보 영상이다.

"요샌 자기가 스스로 홍보하는 시대이잖습니까? 트레이너나 승무원 등 자신의 몸을 이용해 보여주는 직업 군들은 종이 이력서가 아닌 동영상 이력서를 제출해서 자신을 홍보하곤 합니다"

최근 영상의 범람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영상과 매우 친근하다. 이 때문에 홍보뿐만 아니라 개인이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은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한 촬영 의뢰를 많이 하고 있다고. 그에게 영상 의뢰를 하면, 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출한 베테랑답게 몇 차례의 기획회의를 거쳐 영상 콘셉트를 잡는다. 이런 단계를 거치면 의뢰인에게 딱 맞는 맞춤형 영상이 제작된다.

그의 영상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단지 영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영상을 특별한 추억의 한 페이지로 장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바로 사진과 초콜릿을 결합한 '포토 초콜릿'이다. 영상의 한 컷이나 사진을 초콜릿 위에 덧입힘으로써 색다른 기념품을 선사하고 있는 터. 이는 곧 '달콤한 추억'을 의미하며, 최근 새로운 트렌드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입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연인이나 가족들이 특별한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잖아요. '포토 초콜릿'은 그 특별한 사진으로 초콜릿을 만듦으로써 세상에 단 하나뿐인 초콜릿을 선물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돌잔치나 결혼식 답례품 등으로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이처럼 황 PD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기획하기에 새롭게 시작한 영상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다.

황 PD의 최종 꿈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를 봐왔던 황 PD는 늘 사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직접 사업을 하던 아버지 또한 그에게 늘 '사업을 해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사업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많이 배우고, 영향도 받았죠. 아버지뿐만 아니라 현직 PD들의 최종 꿈은 자신의 프로덕션을 차리는 것인데 전 좀 운 좋게 일찍 시작한 셈이죠. 주변에 계신 PD 선배들이 잘해보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시고 계십니다. (웃음)"

아직까진 홍보 영상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지만 점차 다양한 영역으로 넓혀갈 계획인 가운데, 최근 트렌드와 사회상을 반영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PD는 최근 트렌드와 유행에 뒤쳐지면 안 되는 직업이에요. 시청자들이 원하는 트렌드를 쫓아야 하는데 또 유행만 고집하면 그냥 오락물에 머무를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상을 반영한 트렌드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의 설명처럼 그는 최신 유행과 트렌드를 알기 위해, 또 배우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고 한다. 그의 철학은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배움을 포착하자는 것.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면, 초등학생한테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배울 점을 하나씩 메모하면 그게 쌓여서 저의 아이디어가 되는 것이죠. 또 이 메모들 중 하나가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수도 있죠"

그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단순한 재미와 트렌드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자신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인식의 변화 혹은 진정성을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어 황 PD는 자신의 최종 꿈과 계획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직까진 영상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죠. 프로그램 기획과 가수, 배우 등 연예인 제작까지 총괄하는 엔터테인먼트 CEO가 되고 싶습니다"

한편 황성호 PD에게 영상문의를 원하는 사람은 카카오톡 ID: ckqqortn7200 혹은 ckqqortn@naver.com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

▲ 황성호 PD의 추천도서

황성호 PD의 추천도서 '마흔의 역전'(신동일 저, 리더스북)
남을 위한 인생은 그만, 비로소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마흔의 역전'. 마흔 이후의 성공은 치기 어린 젊은 시절과 달라야 한다. 이력서용 스펙보다 실전용 기술이 중요하고, 경쟁적인 승리보다 자아성취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인생 후반, 자신의 ‘숨은 강점’을 찾아내 새 삶을 일궈낸 11명 이웃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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