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봄날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한창인 날.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몰아쳐도 그에 두려워 도망칠 것도 아니고, 파도에 무작정 부딪히란 것도 아니다. 바로 그 고난과 역경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라.
봄날의 문턱에서 마치 서퍼가 험난한 파도를 더 반기듯이…….
물티슈 전쟁에 용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그를 만났다.

▲ (주)아낌없이 주는 나무 컴퍼니 김진섭 대표

초, 중 시절을 일본에서 지낸 김진섭 대표(41세)의 에피소드.
은행원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살았을 때, 우연한 기회로 우에노미술관을 가게 된 김 대표는 윌리엄 터너의 그림을 만나게 됐다. 예술이 뭔지 이해하진 못했지만, 이유 없는 끌림으로 어린나이에 비싼 도록을 구입했단다. 그때부터였을까.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안정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길 원했고…….자연스레 꿈은 잊혀져갔다.

대학시절 샤프심(0.5)학점 -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다! 열정을 찾으라!
20대의 그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즐겼고, 30대가 되고서야 어린 시절 디자인에 대한 꿈을 찾기 시작했다.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인생의 터닝포인트.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명확히 표현할 정도의 기본기는 디자이너로서 필수라고 말한다. 걸어 다니면서도 모든 사물을 관찰했고, 보이는 모든 것에 의미를 두었다.
게임회사-아담소프트 <사이버가수 아담> 게임UI디자인, 데이콤 천리안-커머스사업부 웹디자인, 해외 코스메틱 브랜드 VMD, 외국계 담배회사 프로모션, 코카콜라 신제품 샘플링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광고대행 업무를 진행 하던 중. 

▲ 김 대표가 디자인한 코카콜라 해피니스팩토리 홍보 부스

“광고홍보대학원 동기가 유명 온라인 쇼핑몰 유아동 담당자였는데, 유아 아이템중 물티슈가 문제라고 이야기 하는 거예요. 그때 상업적인 회사들에게 상처 입은 엄마들을 위로 해줄 수 있는 정직하고 디자인적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배와 의기투합해서 준비하기 시작한 게 벌써 3년이나 흘렀네요. 그사이 저는 아빠가 되었고 사랑하는 아이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착한 물티슈를 만들게 됐어요” (웃음)

깐깐한 육아 맘의 선택 - 브랜드 챔피언 '퓨어 오가닉'
친환경 아기 물티슈 '퓨어오가닉'은 3월 9일 출시와 동시에 소셜커머스 쿠팡에 런칭했다.
100% 천연 레이온 원단으로 제작, 모든 원료가 EWG 스킨딥 데이터베이스의 최고 안전 등급인 GREEN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0등급에 해당. 유전자조작원료 무첨가, 8단계 정제과정을 통해 미생물과 이물질 함유량을 0에 맞춘 초정밀 정제수 사용, 섬세하고 세련된 디자인 등 기존 물티슈와는 차별화된 고품격 친환경 아기물티슈. 또한 국제공인피부과학연구소 ELLEAD에서 피부안전성테스트 통과, 유기농 에코서트인증, 국가공인기관 KTR에서 피부자극테스트 통과, 경구독성테스트 통과, 국가공인기관 KCL 유해물질불검출 테스트 통과 등 업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퓨어오가닉에서 사용하는 레이온원단은 친환경 섬유 제조사로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 렌징(Lenzing)사에서 제조한 천연 나무섬유 레이온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퓨어 오가닉 물티슈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은 선한기업
파타고니아의 이본 취나드의 확고한 경영신념에 매력을 느낀 김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한없는 겸손과 소박한 삶을 살길 원한다.
제품을 친환경으로 소재를 바꿔서 제품의 단가가 올라 매출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건 당연하게 감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잘 만든 좋은 제품은 눈 밝은 소비자는 분명히 사랑해 줄 것이다. 엄마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물티슈 [퓨어 오가닉]

파타고니아는 이익의 1%를 자연보존과 복원에 투자하며, 이 캠페인을 증진시키기 위해 1%마크를 창안했다. 김 대표 역시 (주)아낌없이 주는 나무 컴퍼니도 회사이름에 어울리는 사람 중심경영을 할 계획이라고. 또한 매출액 달성 시,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마음을 담아 생명을 살리는 책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하는 정직한 마음의 사회적 기업이 되고 싶다고 했다. 희망과 가능성이 현실이 되는 멋진 기업이 되길 기대하며, 퓨어오가닉 제품처럼 투명하고 깨끗하게 성장하여,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는 기업으로 물티슈 업계의 파타고니아가 되기를 응원한다.

김진섭 대표의 추천도서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취나드 저, 화산문화)
전설적인 록클리이머이자 환경운동가인 이본 취나드. 그는 세계적 아웃도어 의류 메이커인 파타고니아의 설립자이다. 이본 취나드의 자서전 겸 경영철학서이다. 개인적인 경영철학과 함께 파타고니아의 역사를 살펴본 다음, 제품 디자인•생산•영업•이미지•재무•인사관리•경영•환경 등의 분야로 나누어 각각의 경영철학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권리는 책임질 권리’라는 문구에서 보듯 이 책 전체를 타고 흐르는 키워드는 바로 ‘책임’이다. 진정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겸손하지만 간절하게 전하는 메시지가 바로 이 책이다.

<雪國> (가와바타 야스나리 저, 민음사)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품. 그러나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무슨무슨상으로 소개되기 보다는 그 자체의 서정적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이미 여러 번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이지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장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눈 지방의 정경을 묘사하는 서정성 뛰어난 감각적인 문체'를 표현하는 방법은 좀 더 여러가지 해석 및 번역을 허용하리라 생각된다. 이 작품의 특징은 인물과 배경 묘사가 치밀한 데 반해, 그 안의 두드러진 줄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 행위의 유한함을 자연의 무한함에 비교하려고 했던 저자의 의도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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