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고 학생들이 네 번째 논문집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과학중점학교인 경상고는 2012년도에 처음으로 논문집을 발간한 데 이어 올해 네 번째 과학 논문집을 선보였다.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돼 창의적인 과학인재 육성에 앞장서온 경상고는 과학이론 교육과 더불어 실험실습, 야외조사 등의 탐구활동과 현장체험학습, 과학 세미나 및 토론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해왔다.

또한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한 가운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제연구(R&E) 발표대회를 2011년을 시작으로 4년째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과제연구(R&E) 발표대회는 한 학기 동안의 자유탐구와 프로젝트 학습의 과정을 보고서와 결과물로 제출하고 발표하는 학술대회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논문집은 이러한 과제연구(R&E) 발표대회의 결과물을 엮은 책이다.

▲ 한 학생이 논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논문집에는 참가학생 80명이 연구한 논문 23편이 290여 페이지에 걸쳐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논문집에는 과학, 수학, 경제, 문화, 역사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연구 주제를 삼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논문은 '해풍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과실의 당도를 높이는 방법', '낙하원리를 적용한 저비용 고효율의 고층건물 탈출용품 개발', '인간중심의 SNS 문화를 위한 방법 찾기','특정 피보나치 수의 프로베니우스 수', '독특한 지역상품의 브랜드화를 통한 대구 경제 활성화'등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 있다.

한편 논문집 발간을 담당한 박용태 교사는 "논문집에 수록된 논문의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 '연체동물 점액질의 삼투로 인한 조직 손상 완화 효과와 그 기작에 대한 탐구'논문은 지난해 9월 실시된 대구광역시 과학동아리 발표대회에서 금상(1위)의 영예를 안았다"며 학생들의 논문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권효중 교장은 "논문 작성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개발과 독서능력 신장은 물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도 깨닫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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