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6일 SO멘토링 연구소 어린이 기자단은 교육학 박사이자 뇌 과학 박사인 김충식 교수를 만났다.
 
인터뷰를 기대하고 갔던 기자단에게 김교수는 인터뷰 대신에 당황스럽게도 처음부터 기자단에게 놀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다. 어떨 결에 그렇다는 대답을 한 기자단에게 그림 2가지를 그리라고 했다 하나는 가족과 있을 때, 두 번째는 가족을 생각나는 대로 그려보라고 하였다. 기자단은 저마다 생각나는 대로 가족과 있을 때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기자는 장기를 두는 모습을 그렸는데 기자가 그린 가족 그림을 보고 여러 가지를 질문하였다.

“지금 이 그림이 뭐 하고 있는 그림이니?”
“이 그림 속에 가족 중에 누가 없지?”

기자단 중 한 명이 그린 그림 속에는 가족 중 할머니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김충식 교수는 할머니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더 챙겨 드리라고 하였다.

기자단이 그린 그림을 보고 여러 이야기를 하면 서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Q.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군대 생활을 힘들어 하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하고, 군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교수님과 같은 꿈을 원하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뇌과학 박사가 좋은 건 아니에요.. 결국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Q.김충식 이름으로 삼행시를 부탁 드립니다.
A.김 - 김이 펄펄 나고 열정적인
  충 - 충성스러운 충
  식 - 식이 되자.

Q.김충식 박사님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충성스러운 마음을 심는다. 즉, 최선을 다하자는 뜻입니다.

Q.그림 치료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전에 어린이집 을 운영하다가 장애 학생을 보고 미술 치료를 배워서 무료로 치료 해 준 적이 있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 안천초등학교 6학년 이서진 어린이 기자-

2015년 3월 26일, SO멘토링연구소 어린이기자단은 뇌과학, 교육학 박사이며 미술심리치료를 연구하는 김충식 박사를 만난 가운데 그림으로 보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어린이 기자단 친구들에게 눈을 감고 집을 떠올려 본 후 하얀 종이에 생각난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림에서 가족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그림을 가장 먼저 그렸는지 번호도 매겨 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족을 동물로 표현해 보며 그 이유를 생각해 보라고 전했다. 그 후 김 박사는 어린이 기자단의 그림 한 점 한 점을 가지고 친구들의 마음을 읽어 내었다. 어떤 친구의 그림에는 가족 구성원에 아빠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빠가 출장 중인 친구도 있었고, 주말에만 또는 한 달에 몇 번 밖에 아빠를 볼 수 없는 특별한 상황 속의 친구들 있었는데 그 친구들의 그림 속에 아빠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또, 한 친구는 엄마를 통닭이고 표현했다. 엄마는 우리가 통닭을 주문할 때 양념반 후라이드 반 시키듯이 엄마도 천사일 때도 있고, 악마일 때도 있어서 통닭이라고 해서 모두 함께 크게 웃었다. 그 친구의 마음에 엄마는 늘 일을 하는 사람으로 담아져 있었다. 또 다른 친구는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가족의 그림 속에 할머니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친구의 그림에는 가장 진하게 그려진 부분이 입술이었다. 아빠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은 그림이라고 했다. 그림을 그린 친구의 이야기는 아빠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기를 두시며 잘 놀아 주셨는데 요즘엔 장기를 함께 두기 어렵다며 함께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다른 친구는 자신이 가족에서 대장이었다. 어린이들의 그림 속에는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가족의 서열이 분명하게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친구는 갑자기 입이 열리더니 수많은 이야기를 쏟아 놓았다. 자신은 아빠랑 놀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항상 아빠는 바빴다고 했다. 그 친구의 아빠가 카멜레온 같다고 했다. 엄마가 계속 말을 걸지만 만날 일만 하시고 안 놀아 주시는 아빠의 모습을 친구는 아쉬워했다. 아빠가 생각에 잠길 때 특히 화 낼 때가 가장 무섭다고 했다.
한 친구는 그림에서 어디론가 도망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것이 있냐는 김 박사의 질문에 친구는 수의사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인데, 막내 동생이 이제 백일을 지나 부모님이 시간이 더 지나야 가능하다고 했다고 해서 늘 아쉽다고 했다.

어린이 기자단은 아빠를 곰으로, 시라소니로, 용, 돼지로 표현하고, 엄마를 여우로 삵으로 표현한다며 그 이유를 들려주었다.  그림으로 어린이 친구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준 김 박사의 이야기에 어린이 기자단은 마음껏 웃으며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 내는 시간이었다.

▲ 김충식 박사와 SO멘토링 학생 기자단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승주– 왜 뇌 과학 박사가 되셨는지 궁금해요?
김충식 – 사람은 뇌를 5%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해요.  그래서 사용하지 않는 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뇌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김수현 – 김 박사님의 연구 분야를 따라가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무엇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으세요?
김충식 –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꾸준히 해 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그러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된답니다.

송승주 – 김충식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으신가요?
김충식 – 충성할 충에 심는다는 식이에요. 충성스러운 마음을 심는다는 뜻이에요. 제 이름은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에요.

이서진 – 그림을 보고 상담을 해 주신 경우 중에 가장 특별했던 적은 언제 이신가요?
김충식 – 이 일을 하게 된 동기는 제가 어린이 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느 해 네 살짜리 남자 아이가 엄청나게 목도 못 가누고 누워서만 있었어요. 그 장애아 친구는 12살에 어린이 집을 졸업하게 되었고, 그 친구가 정말 안타까워서 저는 미술심리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예선 –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시고 싶으신가요?
김충식 – 지금부터는 뇌 과학 분야 일을 구체적으로 하고 싶어요.  관심 사병들을 뇌 과학으로 사전에 예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계발하는 분야의 연구를 담당하고 싶어요.  군에 마음이 아픈 상태로 가는 장병들과 아픈 줄 도 모르는 장병들을 뇌 과학으로 치료하고 싶습니다.

12명의 SO 멘토링연구소 어린이 기자단은 김충식 박사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간 그리고 인터뷰 시간을 정말 즐거워했다.  그림 속에 담긴 자신의 마음을 읽어 준 김 박사에게 어린이들은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김충식 박사의 추천도서

▲ 추천도서 목록

'조지의 우주보물찾기'(스티븐 호킹, 루시 호킹 저, 김혜원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조지의 우주 시리즈> 제2권 '조지의 우주보물찾기'. 이 시리즈는 21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동화작가인 그의 딸 루시 호킹이 함께 집필한 SF 소설로, 어렵고 딱딱한 물리학 이론들을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 속에 훌륭하게 녹여 냈습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수학, 물리학, 화학 등 과학의 전 분야에 걸친 지식을 담아 호기심으로 가득찬 어린 탐험가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습관의 재발견'(스티븐 기즈 저, 구세희 역, 비즈니스북스)
사소한 행동으로 위대한 결과를 만드는 ‘작은 습관’의 힘!
매년 초, 매월 초 우리는 지키지도 못할 거창한 계획들을 세운다. 작심3일을 반복하는 우리의 계획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걸까. '습관의 재발견'은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는 이들에게 계획을 이행하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쓰는 ‘습관 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열정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의 통념을 거부하며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무조건 실천 가능한 전략, 즉 ‘작은 습관’을 제시한다.

'몰입 1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황농문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잠재력을 깨우는 '몰입'을 하라! '몰입: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은 '몰입'의 위대함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책으로, 몰입의 '념과 필요성부터 몰입에 이르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설명하였다. 저자는 현대는 Work Hard가 아니라 Think Hard의 시대임을 강조하며 "생각하고 집중하고 몰입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안에 숨은 잠재력을 일깨우고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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