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국 김창회 PD를 만나다.

사람이 성장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SO멘토링연구소 학생기자들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작품을 만드는 김창회 KBS 라디오 PD를 만나 PD의 삶을 나누어 보았다.
 
▲ KBS 방송국 김창회 PD를 만난 어린이 기자들[SO멘토링 연구소,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광명지부 후원)
 
 어린 시절 다리를 다쳐 6개월간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하루 종일 누워서 라디오를 듣다가 커서는 라디오 PD가 되었다는 김창회 PD는 KBS 방송국을 찾은 학생기자들에게 자신의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는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라고 이야기하며 방송국 PD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김창회PD -여러분은 PD 하면 어떤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PD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직업입니다. PD는 대통령도 노숙자도 함께 만난답니다. PD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슬플 때 위로를 주고 싶어 KBS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PD는 예술가 같고, 시사 PD는 형사 같습니다. PD는 다양한 분야에 폭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답니다.
 
김수현기자 - PD가 되려면 어느 과를 선택해야 할까요?
김창회PD – KBS는 학벌이나 나이 제한이 없어요. 나이와 학벌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좋은 PD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영역을 직접 부딪혀 보고 자신과 맞는 것을 빨리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여러분이 지금 방송국 견학을 왔듯이 한 번 부딪혀 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가장 바보 같은 짓은 무엇인가를 하다가 자신과 잘 맞지 않는데 눈치 보며 바꾸지 못하는 것이랍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 없는 것이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이 센 사람은 실수를 숨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수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감은 난 실수해도 괜찮아 ~ 난 이것을 이겨낼 수 있어 라고 자신을 믿어 주는 것입니다.
제가 만난 분들 중에는 좋은 스펙을 가지고도 늘 어두운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 보다 나은 사람과 친구하는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데 저는 40여 년이 걸렸습니다.
지금 저를 만나는 이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를 존중해 주는 자아 존중감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수현기자 – 라디오를 제작하시면서 행복했던 적은 언제 이신가요?
김창회PD – 하나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면요 PD, 카메라 감독, 무대감독, 연예인, 편집자 등 많은 분들이 필요해요. 드라마 한 편을 찍는데 60 여명의 사람들을 조율해야 하는 선장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PD입니다.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 때 그것이 제겐 행복입니다.
 
손지운기자 – 왜 라디오 PD를 선택하셨나요?
김창회PD – 제가 워낙 라디오를 좋아했고요, 행정학 전공으로 공무원이 될까도 했지만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고 자동차를 좋아해서 자동차 회사에도 들어갔지만 적성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친구가 라디오 PD를 하는 것을 보고 저도 이것이다 싶었습니다.
 
김수현기자 –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으세요?
김창회PD – 요즘은요 오디오 북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어 주는 오디오 북을 제작해 보고 싶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책을 소리로 들려주고 싶기 때문이랍니다. 왜냐하면, 예능 보다는 뭔가 좋은 책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소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들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직접 이 분야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서진 기자 – PD가 되고 싶은 어린이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김창회PD – 어릴 때는 꿈이 여러 번 바뀌죠. 지금 여러분 나이에서는 세상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고,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분야의 폭 넓은 지식을 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예선 기자 – 추천도서 3권과 그 이유를 좀 알려 주세요.
김창회PD – 제게 영향을 준 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
▲ 시오노 나나미 (지은이) │ 김석희 (옮긴이) │ 한길사
첫째 로마인 이야기 15권 역사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중국의 왕조가 200~300년 지속된 데 비해 로마는 1500년이 지속되었는데 그렇게 지속 되어온 로마의 저력을 볼 수 있답니다. 더구나 현대 문명의 근본들이 로마제국 때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로마인 이야기를 읽어 보면 사람의 흥과 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에게 읽어 주면서 아들과 소통하고 있는 책이 바로 로마인 이야기 입니다.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은이)│전경아 (옮긴이)│김정운 (감수)│인플루엔셜(주)
두 번째는 최근에 제가 읽은 책 중에 미움 받을 용기란 책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존심과 자신감에 대해 제가 40년 만에 깨달은 것들을 이 책은 담고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책은 청소년을 위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란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교양서 위주의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세 권을 여러분은 중학생이 되어서 읽어 보고, 지금은 부모님이 읽어 주시면 좋겠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많은 방송을 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상대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우고 또 배워나간다는 김창회 PD는 스스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자존감을 가지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김창회 PD 프로필 – 1994년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1995년 KBS 라디오 PD 입사.
                      현) 라디오 극장, KBS 무대 연출 담당
 
<학생기자>
2015년 5월 14일 목요일 SO멘토링연구소 어린이 기자단은 KBS 김창회 라디오 PD를 인터뷰하였다.
1995년에 KBS에 입사하여 20년간 근무중인 김창회PD는 이곳이 3번째 직장이라고 하였다.
대학에서의 전공과 상관없이 어린 시절 읽었던 자동차 관련 만화가 재미있어서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일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중이며 프로그램을 만들어 감동과 재미를 주는 동시에 사람들과 소통하는 직업이 바로 PD라는 설명을 해주셨다.
초등학교 5학년때 다리를 다쳐 학교도 못가고 하루종일 라디오만 들었는데 그 시간이 재밌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서 라디오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PD가 될 자질로는 다른 사람과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할 자세가 되어 있고 프로그램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책을 읽어서 여러 가지를 조금씩이라도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는 지금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왜 그런지 이유를 고민하고 부딪혀서 해결하도록 시도해보라고 하셨다. 또한 점수의 틀에 갇히면 창의력과 상상력도 함께 갇히기 때문에 경험을 통한 판단을 하고 항상 자존감을 가지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과 경쟁하지 말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김창회 라디오 PD님을 만나서 라디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였다. 그래서 스마트폰, TV, 컴퓨터 보다는 라디오, 라디오드라마 등의 내용을 들어서 그 내용이 재미있다면 왜 재미있는지 이유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나도 어떻게 하면 그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고 싶다. 그리고 PD님과 꿈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도 해서 나의 꿈과 적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김창회 PD님은 자존심과 자존감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며 꿈과 적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자존심, 즉 남을 의식하여 이기려 드는 것 보다 자존감인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을 더 실천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다. 그리고 꿈과 적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지금 내꿈은 판사가 되는 것인데 우선 꿈을 선택하여 부딪혀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의 적성을 알아내어 내 적성에 맞고 내가 그 일을 했을 때 후회하지 않으며 그 직업을 가졌을 때 행복할 지를 생각하여 꿈을 골라 그 꿈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과 확신이 들었다. 다음에 또 KBS에 올 기회가 생긴다면 라디오에 대한 더 많은 지식과 준비를 해서 와보고 싶다.
(이서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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