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에 '희망의 전달자'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행복 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 / 박남구 소장
 
▲ 행복 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 박남구 소장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에 '희망의 전달자'

 

나눔의 여행은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여행

당신의 존재에 나눔을 더 보태라.

그러면 그것이 삶을 노래하게 하고, 기적을 일으키고, 마법을 행할 것이다.

나눔을 즐기면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고 베풂을 실천하면 행복꽃이 활짝 핀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 ‘가진 게 없다‘는 이유로 나눔을 실천하지 못하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많고 가진 게 많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있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그것이 비록 사소한 일일지라도......

나의 작은 1%의 여유가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100%의 행복이 되고, 나의 작은 나눔이 아쉬운 이에게는 큰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나눔은 자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열게 하고, 그 순간 순수한 내면을 만나는 행운을 가져다준다. 가진 것이 적어도 그것을 베풀 줄 아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 덕분에 세상은 결국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그의 리더십이라 불리는 목민심서는 인생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책이다.

사람들은 '살고 싶다' 고만 이야기하지 '살아간다' 는 의미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서민들의 삶에 의욕을 북돋아 주는 새로운 복지모델로 평가받으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행복 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 그곳엔 다산의 감동적인 사상과 탁월한 혜안의 삶을 본받고 싶은 한사람이 있다. 그는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하며 가슴에는 사랑이, 손길에는 나눔이, 발길에는 정이 전해 오는 희망의 전달자 박남구 소장이다.

댄 핸콕스의 <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 마리날레다 이야기다. 주민들과 함께 귀족의 땅을 점거하고 대형 마트에서 쇼핑카트를 밀고 유유히 계산대를 빠져나와 물건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주거나 푸드 뱅크에 전달하는 시장. 울부짖음에 귀 막은 대통령 말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시민의 편에 서서 '마트를 터는' 시장 후안 마누엘 산체스 고르디요는 스페인의 로빈 후드였다. 박소장과의 인터뷰 내내 떠올랐던 인물이다. “항상 변치 않는 믿음 ‘항심’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작은 나눔이 세상을 움직이듯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모여 큰 사랑을 이끄는 힘이 된다”고 말하는 그를 만났다.

 

‘행복 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이사장 김태회)가 강북구청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행복 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은 기부자들로부터 식품 및 생필품을 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지역의 소외계층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어려운 이웃에 자립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들의 생활복지 공간·상설 무료마켓인 강북푸드뱅크·마켓은,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기초적인 영양공급을 지원해주고 있다. 쌀, 라면, 고추장, 빵, 샴푸, 신발, 의류 등 각종 농산품, 가공식품,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생활필수품과 식료품을 이용자가 원하는 때에 가격 상관없이 필요한 것을 지원받으니 자원낭비가 없다는게 장점. 월 1회, 5개 품목을 이용할 수 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회원카드를 발급받은 구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 30분 오픈해서 매장정리, 물품정리등을 한 후 오전 10시 30분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지역내 장애인ㆍ결식아동ㆍ다문화가정ㆍ한부모가정ㆍ소년소녀가정 등도 매장을 많이 찾고 있다. 또 거동을 못하는 주민에게는 직원들이 원하는 곳까지 직접 배달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장을 찾는 주민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제때 가져갈 수 있도록 매일 차를 운전하고 업체나 기부의사를 밝힌 개인들을 찾아다니며 기부물품을 기증받고 있다. 진열된 각각의 물품에 가격표 대신 기부업체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빼고는 마트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다. 후원업체에서는 곡류, 면류, 채소류, 육류, 생활용품 등을 제공하며 강북구청은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기부 액수만큼 소득 공제 해택도 주어진다. 복지관, 무료급식소, 쉼터, 공부방,지역아동센타,장애인시설이나 협회 등을 지원하는 뱅크, 동사무소 추천을 받은 비회원을 대상으로 강북구 13개 동을 돌아다니는 이동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희망복지를 위한 아름다운 발자취로 장학금사업, 쌀나누기 행사, 김장, 이·미용 봉사, 어르신들 효도여행등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강북구의 저소득층 대부분은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낡은 수도관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아 오염된 물을 음수하여 수인감염 확률이 높은데 발병하더라도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지속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 사전 예방차원에서 최근 [렛츠런CCC 강북]이 지원해서 [깨끗한 물 음수]를 위한 정수기를 지원했다.

   

 

전국 최고 기탁 실적, ‘강북푸드뱅크·마켓’ 최우수 마켓 서울시장상 수상

행복 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소장 박남구)은 '2010 서울 푸드뱅크·마켓 후원자 감사의 밤'에서 전국 푸드마켓 중 매년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기탁과 배분 실적으로 저소득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 표창의 영예로운 주인공이 되었다. 박 소장이 지역사회와 전국을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면서 저소득층과 복지관 및 복지시설을 위한 물품기부와 나눔의 중요성을 사업체 관계자들과 후원자들에게 설명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일군 결과다. 강북푸드뱅크·마켓에서 직접 발굴한 자체개발 기탁물품은 전체 기탁액의 83%에 해당할 정도다.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박 소장은 "푸드마켓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선뜻 후원해주신 전국의 기업체 대표님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푸드뱅크·마켓사업이 대표적인 사회복지 식품전달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자원봉사자 및 기업체 모두가 한마음이었기 때문”이라며 “저소득층에게 따뜻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취지가 알려지며 예전에 비해 기업과 개인들이 꾸준히 물품기부를 해주고 있다”며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나타나 매우 기쁘다”면서 “푸드마켓에서는 기부물품을 상시 접수받고 있고, 단 1개의 물품이라도 기증의사를 밝히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기증품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되는 만큼 기부업체에는 세금혜택을 주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려운 이웃들의 사랑과 희망의 쉼터 ‘행복 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 (☎991-1377)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희망복지사업’ 빛나라 반짝!

특별하고 아름다운 기부 문화의 물결이.......

현재 우리 사회는 갈수록 늘어나는 복지 관련 지역사회 문제들을 공공예산만으로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기부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기업 이윤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런 기부문화는 몇몇 기업들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이 나눔 문화를 공감하고 이에 동참하여 착한 기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 박소장은 “멋지고 감동적인 삶의 완성인 나눔의 매력에 중독되라. 젊었을 때부터 조금씩 아름다운 기부를 선물하라.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며, 나눔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리 잡으면 모두가 잘사는 지역사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며 “눈을 떠야 내일을 보는 거니까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후회없이 오늘에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한다.

후원자가 있는 곳이면 언제든지 여행 가듯 달려간다지만 힘든 졸음운전과의 사투로 생명의 위험을 느낀 적도 여러번. 하지만 어떤 장애물도 궂은일도 기쁜 마음으로 행하는 그를 막을 수는 없다. 차 한가득 기부물품을 실어 오는 길은 나눔의 기쁨으로 안 먹어도 배부르다 말한다, 내가 행복해서 하는 일이라며 평생 봉사 하면서 이웃의 아픔을 덜어주고 싶다는 따스한 인격의 소유자.

기부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는 선한사람 박남구 소장은 “행복 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의 문화가 정착된 곳으로 앞으로도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 어려운 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소외받는 사람 없이 모두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희망복지사업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멈추지 않는 기부향연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어려울 땐 더 어려운 이들을 보살피며 힘을 얻고, 높은 곳에 오르거든 낮은 이들 앞에 겸손 하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삶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극명한 메시지를 그는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 전국 최우수 마켓으로 선정된 행복나눔강북푸드뱅크·마켓의 박남구 소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표창장을 수여받고 있다.
 
김지혜 기자 wendy00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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