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7일 SO멘토링연구소 학생기자들은 33년 동안 군생활과 서예의 삶을 함께 보낸 해천 류명오 선생을 만나 그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낭중지추,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사자성어에요. 주머니속 송곳은 감추려고 해도 자꾸 주머니를 비집고 나와요.  뛰어난 사람은 아무리 숨으려고 해도 자꾸 드러나게 되어 있지요.”
 
무엇인가를 하고자 꿈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학생기자들에게 꿈을 가지라는 말을 힘주어 말하는 해천 선생은 그의 말처럼 노력하는 삶을 실천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하면서도 서예를 배우고 또 뇌과학을 전공하며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천 류명오 선생은 2010년 G20 정상회의 기념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은상, 2010년 제24회 대한민국 국제미술대전 한글서예 금상을 비롯하여 2012년 제26회 국제미술대전 최우수 추천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하든 지금부터 10년, 20년, 30년의 목표를 세워 꾸준히 해 나가는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라는 해천 선생의 말을 학생기자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듣고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한자는 글자의 조각과 조각이 모여서 만들어지죠. 목숨 수(壽)도 그런 글자이지요. 목숨 수는 선비처럼 제일 높은 사람으로부터 갈고리를 만드는 장인에 이르기 까지 한결같이 입으로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목숨처럼 신중하게 하라는 뜻이에요.” 
 
해천 선생은 목숨 수(壽) 자의 생성 원리를 알려 주며 말이 가지는 힘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김수현 학생기자 - 어떻게 군인이 서예를 하신 생각을 하였나요?
 
류명오선생 -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한자를 가르쳐 주셨는데 조그마한 붓으로 한자를 써주셨지요. 저희 아버지께선 돌아가시기 전까지 붓으로 한자를 쓰셨어요. 워낙 아버지께서 글자를 정성껏 쓰셨기에 저도 정성껏 쓰려고 굉장히 노력했어요. 저는 어린 시절 쉬는 시간에도 정성껏 쓰는 연습을 했어요. 대학에 들어가서도 붓으로 쓰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아버지께서 하셨던 것처럼 글씨를 정성껏 쓰다 보니 어느덧 서예의 길을 가게 되었어요.
 
최예성 학생기자 – 서예를 언제부터 하게 되었나요?
 
류명오선생 - 대학에서 어느 동아리에 들어갈까를 고민하다가 어릴 때부터 하던 것이 생각나 서예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쓰게 되었지요.
 
한소미 학생기자 - 선생님께 서예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류명오선생 - 제게 서예란 모든 것을 잊게 해주면서 행복을 만들어 주는 시간이에요.  저는 서예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지요. 저는 서예를 통해서 행복을 얻고 있답니다.
 
김수현 학생기자 - 서예를 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류명오선생 - 서예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집중력과 끈기에요. 제가 서예를 하는 시간이 33년 걸렸던 것처럼 서예는 끈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저는 퇴근한 후에 밤 1시~2시까지 글을 썼어요. 이 일은 주말에도 계속 되었지요. 때로는 작품을 쓰느라고 일천 자 이상 쓸 때가 있는데, 이 때 잠시 집중력을 놓치게 되면 써야 되는 글자가 아닌 다른 글자를 쓸 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해요. 서예에서 필요한 것은 집중력과 끈기에요.
 
이예선 학생기자 - 선생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류명오선생 - 제 좌우명은 적을 만들지 말자에요. 여기서 말하는 적이란 총을 겨누는 적이 아니라 마음의 적을 말해요. 내가 말을 함부로 하면 적이 생겨요. 적이란 곧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적을 만들지 않으려면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해요. 또한 상대를 배려할 줄 알아야 해요.  상대방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방해가 되지 않을까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해요.
 
이상진 학생기자 - 선생님께서 서예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류명오선생 - 먼저 아버지께서 글씨를 반듯하게 쓰셨기 때문에 저는 서예를 시작했다고 했지요.  그렇게 쓰니 선생님께서 매번 글씨를 정성껏 쓴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제게 문서 정리를 도와달라고 하셨지요. 저는 서예를 쓰면서 다른 사람들을 글로써 돕고 있어요. 그리고 어디서든 자신 있게 글을 쓸 수 있기에 제 글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늘 글을 써드린답니다.  글을 베푸는 즐거움이 제게 있어요. 선물은 받은 사람에게 열 의 기쁨이 있다면 주는 사람에게는 구십의 기쁨이 있지요. 저는 서예를 베푸는 즐거움으로 행복을 얻고 있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을 좋아하면 반드시 성공하게 된답니다.
 
해천 류명오 선생은 학생기자들에게 말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해천 류명오 서예가를 만나다.
 
 
2015년 11월 7일 SO멘토링연구소 어린이기자단친구들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서 해천 류명오 서예가를 만났다.
 
류서예가는 인터뷰를 할 때는 그 사람을 먼저 알아야 한다며, 직접 자신의 소개서를 작성해 오셔서 더 수월하게 선생님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류서예가는 얼마 전까지 직업 군인이셨다가 지금은 서예를 계속 하시고 계신다고 한다.
 
류서예가가 사자성어를 하나 알려주셨다. “낭중지추”. 이 고사성어의 뜻은 주머니속의 송곳은 자꾸 나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숨으려 해도 숨을 수 없다 라는 뜻이다. 류서예가가 직업군인이면서 서예를 30년 하시니 그의 서예의 탁월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가 곧 낭중지추의 인물인것이다.
 
. 그는 류서예가에게 “서예가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서예란 행복한 시간 이라고 대답해주셨다. 그가 서예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서예는 선생님께 행복인 것이다.
 
“서예를 할 때 중요한 단어 몇 가지 말씀해주세요” 라는 질문에는 집중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선생님의 좌우명과 그 뜻을 알려주세요.” 라는 질문엔
“적을 만들지 말자”가 선생님의 좌우명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그 뜻은 배려하며 싸우는 적이 아닌 마음에 적을 만들지 말자는 뜻이다. 라고 전해주셨다.
 
마지막 질문은 “추천해주실 책을 이유와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라는 질문인데 “개미”라는 사회 생활을 다룬 책을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직접 서예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목숨 수란 한자의 의미를 알려 주시는 귀한 시간이었으며 직접 류서예가의 작품을 족자로 선물 받는 귀한 시간이었다.
 초 6 한소미 어린이기자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