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19일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오후 SO멘토링연구소 학생기자들은 우리나라 교육학계의 석학이자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고 서울시 교육감을 지냈던 문용린 전교육감을 만났다.

 
 
 
학생기자단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며 일일이 악수를 청하던 문용린 전교육감은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라며 책 속에서 꿈을 만났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저는 책을 통해 꿈을 배웠어요”
 
어린 시절 가 보지 못했던 서울이나 일본 등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많은 것을 배웠던 것이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라는 문용린 전교육감은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그의 꿈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 당시 저는 책을 읽으면 일본을 다녀오지 않아도 일본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지요.  저는 책을 통해서 꿈을 배웠어요.  시골에서 자랐지만 책을 읽으면서 서울에서 자라는 아이들 보다 세상을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학생기자들이 질문을 하기도 전에 문용린 전교육감은 오히려 학생기자들에게 물어보면서 꿈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문용린 전교육감: 수현이의 꿈은 무엇인가요?
김수현 학생기자: 제 꿈은 사육사 입니다.  사육사는 동물을 돌봐주고 기르는 사람이에요,
문용린 전교육감: 특별히 어떤 동물을 좋아하나요? 그리고 특징은요?
김수현 학생기자: 저는 사막여우를 좋아합니다. 사막여우는 귀가 커요.
 
문용린 전교육감: 예성이의 꿈은 무엇인가요?
최예성 학생기자: 제 꿈은 애니메이터입니다. 겨울왕국을 보았고 가장 재미 있었어요.
 
문용린 전교육감: 예선이의 꿈은 무엇인가요?
이예선 학생기자: 아빠와 같이 드라마를 보다가 PD (프로듀서)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문용린 전교육감: 어떤 프로를 만들고 싶은가요?
이예선 학생기자: 전 아주 재미있는 예능 프로를 만들고 싶어요.
문용린 전교육감: 예선이에게 PD의 소질이 있을까요?
이예선 학생기자: 잡 월드를 견학했을 때 방송국 체험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비교적 잘해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칭찬도 많이 받았구요
 
문용린 전교육감: 소미의 꿈은 무엇인가요?
한소미 학생기자: 저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들을 보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문용린 전교육감: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사가 되려면 말을 잘 해야 되고, 학생들을 사랑해야 하고요, 참을성이 많아야 되고요, 성실해야 되고요, 건강해야 되요.
 
문용린 전교육감: 하진이의 꿈은 무엇인가요?
김하진 학생기자: 저는 아이돌이 되고 싶습니다. 노래를 잘하진 못하지만 제가 되고 싶어서요.
 
문용리니 전교육감: 상진이는 무엇이 되고 싶어요?
이상진 학생기자: 저는 카레이서가 되고 싶어요. 카레이서나 바이크레이서가 되고 싶기도 해요.
문용린 전교육감: 레이서가 되려면 시야가 넓어야 되요. 그러니까 눈이 좋아야 하니 항상 눈을 보호해야 되요. 자신의 꿈을 위해 필요한 것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해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이렇게 꿈을 이루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하고 노력해야만 해요.  언제나 꿈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해요”
 
문용린 전교육감은 학생기자들에게 일일이 꿈을 물어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한 조언을 미소를 머금으면서 아낌없이 전해 주었다.
 
 
이예선 학생기자: 문용린 교육감님이 생각하는 교육은 어떤 의미인가요?
문용린 전교육감: 교육이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에요. 몸이 성장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성장시키고 변화 시키는 것이에요. 교육은 사람의 마음을 넓게 만들어 주고, 성장 발달 시키죠..
 
김수현 학생기자: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단어 몇 가지만 알려 주세요.
문용린 전교육감: 첫 번째로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의집중이란 공부할 때는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이에요 친구와 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여러 번 읽는 것이에요. 큰 소리로 여러 번 읽으면 자기가 잘 모르던 것도 알게 된답니다. 세 번째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에요. 여러분의 생각에 꼭 ‘왜’를 붙여 보세요. 책을 읽고 그 뒤에 ‘왜’ 를 붙여 보세요. 다시 말해서 답을 찾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자꾸 물어 보세요.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왜’를 붙여 놓고 거기에 답을 찾아가는 것이에요. ‘왜’ 라고 생각했으면 겁내지 말고 사람들에게 자꾸 물어 보세요.
 
이상진 학생기자: 교육감님께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언제 이신가요?
문용린 전교육감: 제가 교육감 재직 할 때였어요. 학교 행사 때마다 나라를 사랑하는 표현으로 애국가를 부를 수 있도록 했어요.
 
한소미 학생기자: 훌륭한 교육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문용린 전교육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직을 배우고 나라에서 인증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면 교사가 될 수 있지요. 또 박사 과정까지 공부를 하면 대학에서 교수가 될 수도 있지요 하지만 훌륭한 교육자가 되려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동시에 잘 참을 줄도 알아야해요.
 
이상진 학생기자: 교육감님에게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인가요?
문용린 전교육감: 어릴 때는 소설가도 되고 싶었고, 신부도 되고 싶었어요 그러다 어른이 되면서 교수가 되는 것을 꿈꾸었지요.
 
이예선 학생기자: 교육감님의 좌우명과 그 뜻을 알려 주세요
문용린 전교육감: 무엇이든 잘 참자가 저의 좌우명이에요. 칼도자에 마음심자가 있는 것이 참을 인자에요. 참을 인자는 마음에 칼이 찔리는 것처럼 아파도 잘 참으라는 거에요. 어린 시절부터 화가 나도 참고, 공부 하기 싫은 것도 참고.. 잘 참는 사람이 결국은 이기는 거에요.
 
최예성 학생기자: 교육감님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은 누구인가요?
문용린 전교육감: 저는 이순신 장군을 존경해요. 이순신 장군은 자신을 모함한 사람도 잘 참아 주었고요. 또한 나라를 사랑하셨어요. 그리고 외국인으로서는 아브라함 링컨을 존경해요
 
 
최예성 학생기자: 학생들을 위한 추천도서 3권은 무엇인가요?
문용린 전교육감: 퀴리부인, 이순신, 아브라함 링컨을 꼭 읽어 보길 바래요. 이들은 모두 어려움을 견뎌내고 참아내며 큰 일을 이루었던 사람들이에요.
 
문용린 전교육감과의 만남은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학 석학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 따뜻함과 인자함의 향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 정말 특별한 시간어었다.
 
 
책 속에서 꿈을 찾다 문용린
 
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SO멘토링 어린이 기자단은 문용린 전 서울시 교육감을 만나러 향했다. 문교육감은 우리나라에서는 교육 분야에서 교육부 장관도 지내시고, 서울대 명예교수로도 역임하고 있는 교육계의 큰 별인 분이시다.
 
이렇게 대단한 학자분을 만나러 간 SO멘토링연구소 어린이 기자들은 무척 설레이었다.  문교육감은 먼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어린 시절 유난히 책을 좋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책 속에서 꿈을 찾으셨다고 한다.  문교육감님은 책은 경제적이라고 이야기 하셨다.  그 때문교육감의 위엄이 느껴졌다.
 
책이 경제적이라는 말을 누구나 하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많이 읽고, 책을 좋아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먼저 자기소개를 하고 이후에는 어린이 기자단에게 한 명씩 꿈이 무엇인지 묻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대답을 들으셨다.
 
현재 꿈을 이룬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에 대한 멘토링을 받는 SO멘토링 어린이 기자단 친구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어린이 기자단은 더 크게, 더 정확하게 메모를 할 수 있었다.
 
문교육감은 교육을 이렇게 생각한다.  교육이란 사람을 성장시키고 변화하게 만든다.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사람은 마음을 넓게 가질 수 있다.  문교육감은 교육감 재직 시절 가장 보람 있는 일을 이렇게 기억한다.  애국가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서 각 학교 교장 선생님들과 학교 행사 때 마다 애국가를 4절씩 부르도록 했는데 그것이 바로 가장 보람 있었다.
 
문교육감은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기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는 ‘동남가이’를 기억하면 좋다고 했다.  동은 동해물과, 남은 남산 위에, 가는 가을하늘, 이는 이기상과 이렇게 첫 단어만 기억하면 4절까지 애국가를 모두 쉽게 기억할 수 있어서 다음 절로 연결이 쉽다고 했다.  정말 그렇게 기억하니 쉬었다.
 
문교육감이 생각하는 배움의 핵심은 바로 “왜”라는 질문에 담겨 있다.  뭐든 읽을 때, 생각할 때에는 “왜?”라고 나에게 묻고 내가 대답하면 저절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모든 배운 뒤에는 “왜”라고 묻는 습관을 들여 놓아야 한다고 한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문교육감과의 만남은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뵙고 싶은 분이다.
 
                                      - 하일초 5 이예선 어린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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