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독서동아리 ‘북실복실’의 정기모임이 5월12일 오전10시30분부터 중구 대흥동내의 한 카페에서 2시간여 동안 이루어졌다.
 
▲ 대전지역 독서동아리 ‘북실복실’ 회원들
 
 2015년9월 대전시 교육청에서 열린 학부모 도서관 코디네이터 연수교육에 참가한 인연을 계기로 결성된 ‘북실복실’ 독서동아리는 황순영을 비롯한 총 6명의 회원들이 매달 자신이 선정한 그림동화책을 읽고 ‘김을호의 따따하131서평쓰기’형식에 맞춰 서평을 작성한 후 책 소개와 더불어 자신의 서평을 발표하고 책의 감상평을 이야기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북실복실’의 회원들 중 한명인 이선영씨는 “처음에 그림동화책으로 서평쓰기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사실 그다지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었어요. 자식들이 벌써 대학생이 된 마당에 아이들 어릴 때 읽어줬던 그림동화책을 이제 와서 다시 꺼내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수의 의견에 따라 그림책 서평을 쓰면서 중년이 된 나 자신이 그림동화책을 읽고 느끼면서 얼마나 많은 위안을 받고 있는 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예요.” 라며 독서동아리 모임에 대한 만족감을 내보였다.
 
 초등 3학년 아들을 둔 또 한 명의 회원 허윤지 씨는 “집이 신탄진에 있어 모임 장소를 오가는데 두 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매달 모임날짜를 기다리게 되고 동아리 회원들과 책으로 생각을 나누는 활동이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팀의 막내라는 것이 더욱 나를 들뜨게 하는 것도 사실이긴 하죠.” 라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너는 특별하단다><막내 동생이 있어야해><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나 대신 학교 가 줄래?><아가마중><도서관에 간 사자><위험한 책> 등 수 십 권의 그림동화책으로 독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독서 동아리 ‘북실복실’여섯 명의 회원들은 매달 작성한 서평을 모아 연말에는 서평문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비록 매끄럽게 잘 쓰여진 글은 아닐지라도 책을 읽고 안정된 마음으로 쓰여진 서평글을 꼭 작품집으로 만들어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는 김언기 회원의 소망처럼 소수정예 독서동아리 ‘북실복실’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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