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마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대신하여 말을 건네는 곳이 있다. 언제나 환한 미소로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응원합니다.” 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넨다. <가문의 영광 아카데미> 회원들도 이러한 인사법을 자연스레 따른다.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고 힘들었지요. 하지만 말이 곧 인생이에요. 말하는 습관을 어떻게 들이냐에 따라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응원한다 말하니 나 자신이 정말 행복해졌습니다.”
 
 <가문의 영광 아카데미> 인사법이 지닌 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연구 결과가 많다. 미국심리학회(APA) 회장을 역임한 마틴 셀리그만 교수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자신의 저서 ‘학습된 낙관주의’에서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일생을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10대시절 일기장을 분석해서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열쇠를 찾아냈다. 바로 그들의 언어 습관이었다고 한다.
 
 행복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짜증, 분노, 시기와 질투를 표현하는 언어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습관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의식적으로 어휘를 선택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꾸준한 노력과 연습으로 부부 사이의 일상적인 언어 습관도 바꿀 수 있다. 결혼 생활 내내 유지해온 언어 습관을 부부 둘 만의 노력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긍정적인 언어 습관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동호회나 모임을 찾아보자. 부부가 함께 가입하여 정기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녀들에게 행하는 부모의 언어 습관이야말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다. 이러한 영향력을 심리학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 속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여신 아프로디테(로마신화의 비너스)는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었다. 이처럼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 말한다.
 
 “1% 만 어제와 다르게 행동해도 오늘은 100% 이상 달라집니다.”
 
 상담을 요청한 사람들에게 단 1% 만이라도 어제와 달라지라고 말해왔다.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의 작은 노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1%의 힘에 해당하는 것은 다름 아닌 ‘언어습관’이다. 가정에서 부부 사이와 부모 자녀 사이에 사용하는 ‘언어습관’을 분석해보면 행복한 가정으로서의 척도가 나온다. 100%의 변화를 가져올 1%의 힘, ‘언어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아무리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한다하더라도 어렵다.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언어라는 수단을 통해 꺼내야 한다.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애정을 표현하는 1% 언어습관의 힘은 무척 강력하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해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평소 안하던 표현을 하게 되므로 매우 어색하게 느낄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반복하다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생각해보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결코 헛되지 않은 노력이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위한 ‘21일 간의 법칙’을 도입해 보도록 하자. 21일 동안 생각과 말, 행동을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사람을 따라 똑같이 하는 것이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떠올리자. 매일 목표를 세우고 열정을 다해 몰입하다보면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우리의 두뇌는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21일 동안 반복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하루 이틀 배우고 훈련받아서는 결코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없다. 언어습관을 바꾸려면 꾸준한 반복과 인내가 필수다.
 
 상담을 하다보면 남편과 아내를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아래와 같다.
 
 “변화는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때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려고 할 때 가능하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하기 전에 자기 자신이 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헛될뿐더러 잘못된 방식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려고 할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서두르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조금씩 변하고 바꿔야 오래 가기 때문이다.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이다. 행복해지기로 마음먹고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음이 행동을 이끌어내고, 행동이 모여 삶이 된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으로 변하라. 행동은 습관의 산물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삶에 대한 비참한 태도를 가져왔다면 행복하기 어렵다. 특별하게 이룬 것도 없고, 가진 것이 없을 때에도 행복할 수 있다면 최고 경지에 도달한 수준이다. 자기 자신의 마음 깊은 곳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져 있음을 의미한다. 내 마음이 행복하다면 어떤 환경이나 대상으로 인해 행복해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가현정작가

 

 

글. 가현정

과일농사 지으며 책 쓰는 작가, 심리치료전문가. 글쓰기 중심의 청소년 인문학 아카데미 ‘가문의 영광’과 도서출판 ‘가현정북스’를 운영 중이다. 주요저서로는『아픈 사랑, 벗어 던져라』,『F1 소망을 생생한 현실로』,『더 느림 The Slower The Better』가 있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