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재능이 최고의 스펙이다’ - 열다섯번째 이야기

타고난 대로 키우자

 모든 아이들은 자신만의 선천적 소질을 가지고 태어났다. 따라서 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아이가 부모와 다른 소질을 발휘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원래 그럴 수밖에 없는 소질과 재능, 하고 싶은 것들이 바로 그 아이가 성공할 수 있는 선천적성이다.
 
 “저 아이는 천성이 원래 그래!”
 “선천적으로 소질을 타고 났나봐!”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면서 흔히 하는 이 말들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기만의 기질을 타고났다는 것을 인정하는 말이다. 사주선천지능은 이렇게 타고난 지능을 계발하여 직업적성을 찾자는 이론이다. 이것은 태어난 순간의 출생 연월일시의 정보로부터 이 모든 것들을 분석할 수 있으며 결국 빠른 시기에 맞춤형 진로지도를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선천적성(先天適性)
먼저 선 : 나아가다. 옛날
선천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태어나면서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타고난 적성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하늘 천 : 천체, 천체의 운행, 태양
갈 적 : 가다. 이르다. 도달하다.
성품 성 : 성질, 생명, 목숨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아이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고 변명하는, 아이의 행동을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말인 듯하다. 겨우 옹알거리고 아장자장 걸음마를 하는 천진난만한 세 살 먹은 아이가 무슨 버릇이 있겠는가? 세 살짜리 아이에게도 그 아이만의 독특한 행동이 있는 것이다. 예컨대 소리를 잘 지른다든가, 유난히 깔깔거리고 웃는다든가, 손을 흔들어댄다든가, 뛰기를 좋아한다든가, 배고플 때 빨리 젖을 안 물리면 경기를 한다든가, TV 프로그램 중 유난히 오락프로에 관심을 보인다든가, 어떤 인물을 보면 다가간다든가, 벽이나 바닥에 자꾸 선을 긋는다든가 하는 행동들이다.
 
 사람들은 아이만의 독특한 성격 특성과 언행, 관심분야가 여든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을 보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것은 버릇이 아니라 아이의 ‘타고난 천성’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급한 성격을 타고난 아이가 여든에 가서는 느긋한 성격이 될 리가 없으며, 벽에 낙서를 하는 버릇을 가진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쓰고 그리기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타고난 천성, 아이의 타고난 천성을 알고 이해한다면 부모는 아이의 미래에 성공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쥔 것이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나이 들어도 급하다. 성격이 느긋한 사람은 나이 들어도 느긋하다. 그렇다면 사업은 어떤 사람이 해야 좋을까? 선생님, 변호사, 의사는 어떤 사람이 해야 좋을까? 택배회사는 어떤 사람이 운영해야 좋을까? 전통 발효식품은 누가 만들어야 좋을까? 정답은 타고난 천성에서 제시해주고 있다.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나폴레옹은 타고난 마음의 구조, 성격이 행동과 습관을 자연스레 만듦을 몰랐기 때문에 성격 이전의 행동과 습관이 먼저 있었으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어쨌든 나폴레옹의 이 말은 사람의 성격에 관한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성격은 우리들의 운명을 만들고 인생을 만든다.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는 커서 음식이든, 제품이든 열심히 만드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커서도 책을 보면서 많은 정보를 이용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어른이 되면 선생님이 되거나 사람들에게 뭔가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타고난 천성으로 어느 분야를 유난히 잘하거나 좋아하는 아이는 아무도 그 아이에게 그것을 훈련시키거나 가르친 적이 없는데도 그것을 잘하게 된다. 아이가 잘하는 것을 조기(早期)에 찾아주자는 것이 선천지능검사의 핵심이다. 이제부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0세의 선천재능 평생까지 간다.’는 말로 바꿔야 하리라.
 
 타고난 선천적성이 계발되려면 무엇보다도 이를 빨리 발견하는 것이 급선무다. 따라서 선천적성의 발굴을 위해 부모가 아이의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노력과 함께 부모의 욕심을 줄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 아이에 대한 욕심 때문에 부모의 기대대로만 아이를 키우고자 한다면 아이가 태어나면서 지니게 되는 선천적성을 제대로 꽃피우기는 어렵다.
 
 여기 어릴 때의 선천적성을 잘 찾아줘 성공적인 인생을 펼칠 수 있었던 사람의 사례를 보자.
 
불량학생 유라, 대학 교수가 되다.
 유라는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부모 밑에서 어려움 없이 자란 아이였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해 자연히 성적은 늘 꼴찌에서 맴돌았고 학교에서 심심찮게 말썽도 피우고 다니는 등 다분히 문제아로 낙인찍힐 위험이 큰 아이였다. 유라는 늘 머리에 염색을 하고 다니는 등 머리 모양에는 유난히 신경을 썼다. 아이의 비뚤어진 학교생활에 위기를 느낀 어머니가 결국 상담을 요청하게 되었고 분석 결과 유라의 자유분방함 속에 번뜩이는 창의력이 숨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어머니에게 유라를 실업고로 전학시켜 헤어디자인 공부를 시켜보라 조언했다. 며칠을 고민하던 유라의 어머니는 결국 조언대로 유라를 실업계 고등학교로 전학시켰다. 마침내 유라의 변신이 시작되었다.
 학교에 들어간 지 며칠 안 돼서부터 유라는 새벽같이 학교에 가서 실습실을 청소도하고, 실습에 열중하며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해갔다. 아이는 실습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어 했다. 그 후 교내 미용대회에서 상도 타고 자격증도 따며 문제아에서 모범생으로 눈부신 변신을 거듭했다. 당연히 학교 성적도 상위권이며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유라는 졸업 후 미용실을 개업해 큰 성공을 거둔다. 그 뒤로 전문대에 진학해 미용학과를 야간으로 졸업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해 한 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 미용학 교수로 눈부신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꼴찌이며 불량학생이 대학 교수님으로 명강의를 할 수 있게 된 요인이 무엇이었겠는가. 바로 아이의 적성을 일찍 발견한 부모의 적극적인 대처에 있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타고난 적성을 일찍 발전시켜 성공한 국민가수 하춘화
 하춘화 씨는 가수활동으로 너무나 바빠 공부할 시기를 놓쳐 만학으로 방송통신대학을 다니고 52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최근엔 ‘가수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16살부터 가수활동을 해온 그는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1960년대 사회적으로 대중문화를 폄하하던 시절, 아버지는 자식은 타고난 대로 키우는 게 교육이고 애국하는 길이라며 날 가수로 성장시켰다."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그녀의 성공비결이 ‘타고난 대로 키워주신 아버지 덕분’이라는 것이다.
 
 선천적성은 말 그대로 아이의 타고난 적성을 발견해 그 소질을 발전시키는 것이 다. 누구나 할 때 하는 공부를 그때는 비록 안했더라도 필요에 의해 스스로 찾아하는 것이 공부다. 부모가 아닌 제 3자는 누구나 수긍하지만 정작 그렇게 키우는 데에는 부모 자신부터 고정관념을 깨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타고난 대로 키워야 우리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행복해지는 것이다. 
 
▲ 선천적성평가원 원장 직업학박사
김기승
 * 글 : 김기승 *
 20년 이상 타고난 재능과 직업심리를 연구하며 복잡한 사회구조에서 진로와 직업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돕고, 적성을 찾아가지 못하여 고민하는 사람들은 물론 적성검사가 불가능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계층의 상담자들에게 ‘사주를 이용한 성격 및 적성검사방법’의 특허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성공가능성이 높은 자신만의 타고난 재능을 찾아 갈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주요저서]
과학명리, 타고난 재능이 최고의 스펙이다, 놀라운 선천지능, 선천적성과 직업, 명리직업상담론, 사주심리와 인간경영, 사주심리치료학, 격국용신정해, 명리학정론, 성공하는 이름짓기 사전 등. 
시집 - 꿈꾸는 시간, 별의 그리움, 봄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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