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심심할 시간은커녕 한숨 돌릴
새로 없이 돌아가는 팽이와 다름없다.
자의로 도는 팽이는 없다.”
 
▲ 박완서(지은이) / 열림원
 
 요즘 초등학생들만 봐도 대다수 아이들은 학원 스케줄에 쫓겨 지내기에 바쁘다. 아이들은 어쩌면 다람쥐쳇바퀴 돌 듯,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며 생활하는 셈이다. 놀이문화도 예전 같지 않아 친구 집에 가거나 집 앞에 불러내어 노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그 잠깐의 시간이라도 생기면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지내는 아이들도 상당수다. 책 안 읽는다고 걱정하기보다 휴식과 여유를 누릴 자유가 아이들에게는 절실하다.

- 박완서 <노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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