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구성의 원리와 선천지능 발현의 이해

 (1) 사주 구성의 이해

▲ 김기승박사
여기서 사주가 어떻게 구성되는 지를 이해하고 가자. 사주명식(四柱命式)은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분석하는 기본적인 틀이다. 사람은 출생하기 전까지는 호흡이나 영양섭취 등 생물적 본능이 오직 모체(母體)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즉 입태(入胎)의 순간부터 출생하기까지의 기간 동안 생성, 변화, 발전의 형태로 태아의 형태를 잡아가게 된다. 그러다가 탄생과 동시에 외기(外氣)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체(氣體)의 결합시점이 발생한다. 이때 기체의 결합시점을 나타내는 출생 연월일시를 육십갑자의 부호(符號)로 표시하여 기록한 것이 바로 사주팔자이다.
사주팔자의 구성은 수학공식과 같은 것으로 출생 연월일시에 육십갑자를 적용시켜 순서대로 기록한다.
 
예 : 2006년 양력 9월 1일 오후 12시 10분 출생 (남자)
時 日 月 年
戊 癸 丙 丙
午 巳 申 戌
 
甲 癸 壬 辛 庚 己 戊 丁
辰 卯 寅 丑 子 亥 戌 酉
 
위와 같이 육십갑자가 세워지고 사주가 구성되며 각 글자에는 음양과 오행이 배속되어 있게 된다. 또 이 글자들은 각자의 독특한 심성이 내포되어 있으면서도 상생과 상극, 회합(결속)과 상충(배타) 등을 거치며 오묘하게 반응해 수없이 많은 인간의 내면적 심성과 물질적 작용을 표면화시킨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개인의 육십갑자를 풀이하면 개인의 성격특성과 흥미, 가치관, 타고난 선천지능, 선천적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외부와의 작용으로 인하여 삶의 방향이 변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학업 및 직업관계, 부귀빈천 등의 변화를 예측 판단하는 인생 청사진과 같은 미래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2) 선천지능 발현의 이해
구분
오행이 음양의 구분으로 열 개의 干支로 표출되는 과정
오행
음양
천간
지지
辰戌
丑未
 
오행(木․火․土․金․水)은 음양으로 구분되면서 열 개의 간지로 나누어지며 일간 기준 상생상극에 의하여 십성의 명칭과 선천지능이 부여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열 개의 천간 중 하나가 자신을 나타내는 일간(主)이 되며 자신이 타고난 일간을 기준으로 다른 천간과 열 두 개의 지지에 대입되어 십성을 형성시키게 된다.
 
 
 
<일간 기준 십성의 형성과정>
 
사주에 배속된 음과 양, 오행들은 위 상생상극의 표와 같이 일간(본인)을 기준으로 하는 상호간 상생의 작용과 상극의 반작용에 의한 열 개의 십성으로 표출된다. 이들은 각자 독특한 기질과 작용력이 결합돼 개인의 심리와 심성, 성격 등은 물론 독자적인 선천지능을 소유한다.
이와 같은 열 개의 상호작용에 의한 십성 표출과 지능 발현은 다음과 같다.
 
▲ 김배성 (지은이) | 창해
일간과 음양오행이 같은- 비견(比肩) = 자존지능을 발현
일간과 오행이 같고 음양이 다른- 겁재(劫財) = 경쟁지능을 발현
일간이 생하며 음양이 같은- 식신(食神) = 연구지능을 발현
일간이 생하며 음양이 다른- 상관(傷官) = 표현지능을 발현
일간이 극하며 음양이 같은- 편재(偏財) = 평가지능을 발현
일간이 극하며 음양이 다른- 정재(正財) = 설계지능을 발현
일간을 극하며 음양이 같은- 편관(偏官) = 행동지능을 발현
일간을 극하며 음양이 다른- 정관(正官) = 도덕지능을 발현
일간을 생하며 음양이 같은- 편인(偏印) = 인식지능을 발현
일간을 생하며 음양이 다른- 정인(正印) = 사고지능을 발현
이처럼 음양오행이 만든 열 개의 선천지능은 ‘나’라는 기준이 개입되면서 보다 구체적인 지능으로 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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