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한류 돌풍이 불며 아이돌은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고,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하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의 인기를 보며 자신도 그 인기를 꿈꾼다.

 
세상에는 유명한 사람은 많지만 훌륭한 사람은 흔치 않다. 그렇다면 유명한 사람과 훌륭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유명한 사람이란 남다른 특기가 있거나, 남들이 갖지 못한 것
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연예인이나 스포츠맨, 기업가, 정치인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이 아무리 유명해도 우리는 그들을 보고 무조건 훌륭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세상에 이름을 알렸지만 이들 모두가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존경받지는 않는다. 연예인이 되어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격이나 됨됨이를 인정해주는 것은 아니다. 엄청난 부를 얻은 재력가도 사회적으로 유명인사에 속하지만 그들을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고 인정하지는 않는다.
 
인터넷에서 출처 불명의 <중산층 별곡別曲>이 떠돌고 있어 여기 소개한다.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을 비교해놓은 글인데 그 내용을 읽으면서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 한국의 중산층 기준(직장인 대상 설문)
1. 부채 없이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잔고 1억 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 차례 이상 다닐 것
 
● 프랑스 중산층 기준(퐁피두 대통령, 《삶의 질》에서)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 영국의 중산층 기준(옥스퍼드 대학)
▲ 오평선 진로칼럼리스트
1.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법, 불평에 의연히 대처할 것
 
● 미국의 중산층 기준(공립학교 기준)
1.자신의 주장에 떳떳할 것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울 것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할 것
4. 탁자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 있을 것
 
 
그렇다면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가 가진 재산, 재능 등과 관계없이 인격과 남에게 끼친 영향력과 결부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마음에 감동을 준다. 자신의 시간과 재산 그리고 재능을 남을 위해 사용한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평생을 조국과 민중에 봉사한 마하트마 간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온 삶을 바친 마더 테레사 같은 사람을 훌륭하다고 여기고 우러른다. 세계 최고 갑부인 사우디아라
비아의 왕자를 부러워하긴 하지만 훌륭하다고 여기진 않는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성공한 선수’를 넘어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그가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은 인류애로 봉사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단지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 유명한 사람이 많은 세상보다 훌륭한 사람이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유명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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