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 한복 교복으로의 획기적인 전환

▲ 한복교복을 입고 하교하는 학생들(경주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 제공)

새 학기가 시작된 경주시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에서 올해부터 2014학년도 입학생들의 교복을 생활 한복으로 변경해 신입생들이 한복 교복을 입고 등교를 시작했다.

이번 한복 교복으로의 변경은 몇 년 전부터 준비됐다.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는 '평소 단정한 의복을 통해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바른 몸가짐 속에서 건전한 인격을 형성하게 된다.'는 학교장의 교육적 신념을 반영해 교복을 변경하게 됐다.

특히 교복의 디자인은 자칫 한복에 대한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교내 한복 교복 디자인 공모전과 학생회의 등을 통해서 교복의 디자인과 선정 과정에서부터 학생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바뀌는 교복 디자인에 이 학교만의 특성과 상징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 개량한복 교복을 입은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 신입생들(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처음 입는 한복 교복이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는데도 학생들은 "아무래도 한복을 교복으로 입다보니 이전에 비해서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엔 한복 교복이라고 해서 많이 촌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교복을 입고 보니 촌스럽기 보다는 다른 교복들과 달리 우리 학교만의 특색이 잘 담겨 있는 것 같아서 특별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등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김지은 교장은 "이번 교복의 변경을 통해, 학생들이 신라의 화랑과 원화들이 그러했듯이 멋과 풍류를 알고 자신들의 꿈을 소중히 여기며 진취적인 기상으로 그 꿈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는 한복 교복의 착용을 통해 학교 구성원으로서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와 바른 인성 함양의 효과도 자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