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봉기 (지은이) | 민경숙 (그림) | 바람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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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힘들고 외로울 때 우리 마음 속에 사는 마음의 친구를 상상하며 견뎌내고, 주변의 힘든 친구들을 이해하도록 하려고 이 책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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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실어증에 걸린 준호가 할머니 집으로 이사 오면서 새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까지 당하게 되는 상황에서 공룡친구를 만나게 되어 말문이 트이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준호와 공룡친구 두두가 서로 길들여져 가면서 외로움을 잊게 되고, 서로 돕고 익숙해지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학교에 편안하게 적응하게 되고 새로운 친구와 우정을 나누며 힘든 고비를 잘 넘긴 준호가, 그동안 의지하던 두두를 겨울잠 속에 떠나보내면서도 편안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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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는, 현실이 버겁고 힘들더라도 내 마음속에 숨어있는 강한 마음의 친구를 상상해보며 힘든 상황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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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봉기 작가의 ‘손톱 공룡’이 너무 힘든 현실에 놓여있다해도 각자의 마음속에 사는 좋은 친구를 상상하며 위로받고 현실을 극복해보라고 격려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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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첫째, 엄마의 마지막 선물이었던 돌멩이에서 태어난 마음속 상상친구 두두로 인해 위로받는 준호의 이야기를 통해 엄마의 사랑이 준호의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한다는 의미를 전달해주기 때문이고,

둘째, 마음친구 손톱공룡이 준호가 현실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힘을 갖게 해줌으로서 홀로서기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고 현실에서도 친구와의 마음나눔이 가능할 수 있게 한 상황을 보여주어 누구나 강해지고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때문이며,

셋째, 당근을 먹고 커지는 두두는 점점 커나갈 것 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어 준호의 마음이 그만큼 강해지고, 자라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해주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마음속 어린 친구도 함께 키워보려는 의지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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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배봉기 작가의 ‘손톱 공룡’이 너무 힘든 현실에 놓여있다 해도 각자의 마음속에 사는 좋은 친구를 상상하며 위로받고 현실을 극복해보라고 격려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힘든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상상의 세계에만 의존하는 마음을 갖게 될까 우려된다.

 

[내 마음 속에 남는 한 문장]

“두두 네가 엄청 크고 아주 힘이 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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