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OKS' 캠페인에 참여한 영훈고등학교 학생들

최근 우리사회에는 자신의 재능을 통해 사회에 기부하는 '재능기부(Talent Donation)' 트렌드가 생겨났다.  이에 발맞춰 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K-BOOKS(케이북스)'라는 '재능기부' 일환의 캠페인을 만들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두번째로 실시하는 'K-BOOKS'는 지난해 8월부터 2월까지 총 6개월 간, 4명의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삽화까지 그리며 한 권의 동화책을 완성했다. 또한 이 동화책을 영어로 번역해 전 세계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본인들이 작업한 동화책을 직접 판매하며, 수익금을 통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을 도울 예정이다. 6개월 동안 재능기부에 나선 서울영훈고등학교 2학년 노권형, 임장현, 임정현, 정희재 군을 만나봤다.

"언제든 이런 기회가 오면 바로 OK이죠"
현재 영훈고등학교 2학년인 이들은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들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K-BOOKS' 작업에 참여하게 된 친구들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지고, 기부의 참 된 의미도 배우게 됐다고.
이들은 기부할 국가와 이 국가에 맞는 이야기, 그림 등 책 한 권이 나오는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에 대해 정희재 군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 달에 두 번씩, 두 시간 동안 6개월을 작업했는데 처음엔 무척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 완성하고 나니 아무도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남긴 것 같아요"

이어 임장현 군 역시 "이런 기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후원까지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나중에 또 이런 기회가 오면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K-BOOKS' 캠페인에 참여한 영훈고등학교 학생들

특히 노권형 군은 이번 작업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도서 작업에 참여하면서 저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접 책 디자인을 할 수 있어서 갚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임정현 군은 "평소 접하지 못한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그림 그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저희가 직접 그림 작업까지 하면서 저 역시 함께 참여하게 돼, 그림 실력이 는 것 같아요.(웃음)"

이처럼 학생들은 'K-BOOKS' 동화책 제작 과정을 통해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 한 발 다가서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들의 비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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