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6일 SO멘토링연구소 어린이기자단은 사막 마라토너 윤승철을 만났다. 그는 한번에 250km의 사막을 달리는 사막 마라토너이자 무인도 생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로라를 보기위해 아이슬란드로 떠난다는 그를 어렵게 만나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사막 마라톤은 6박 7일동안 자신이 먹을 식량과 침낭 등을 메고 250km를 달리는 경기를 말한다. 그는 세계 3대 사막 마라톤 대회인 사하라 사막(아프리카), 아타카마 사막(칠레), 고비 사막(중국) 마라톤과 남극 마라톤 대회를 완주했다. 그는 겨우 23세에 세계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랜드슬램은 1년안에 총 1000km을 마라톤으로 완주하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 도중 남극에 갔을 때 펭귄들이 쫓아 오거나 뒤뚱거리면서 넘어지는 모습, 무인도에서 하루 종일 힘들게 불을 피우던 모습, 별이 쏟아지는 하늘과 별똥별의 모습 등을 인터뷰 도중 영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 SO멘토링연구소 어린이기자단은 윤승철 사막마라토너와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송하원 어린이기자 : 무인도를 갈 때 3가지 용품을 가지고 간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윤승철 :큰 칼이 필요합니다. 코코넛도 따서 먹고, 나무도 자를 수 있어야 합니다. 책을 가지고 가면 좋습니다. 시간이 많거든요. 마지막으로 비상약품이 필요합니다. 혼자 있기에 아플 때 빨리 낫지 않기 때문입니다.
 
허련 어린이기자 : 왜 무인도에 가게 되었습니까?
윤승철 : 부루마블 게임을 하다 무인도에 걸렸는데 정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 후 무인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무인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상진 어린이기자 : 무인도에서 먹어 본 음식 중에 가장 맛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윤승철 : 코코넛 크랩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대게의 엑기스만 응축시켜 놓은 맛으로 몸통과 다리 살만 모아 놓은 맛입니다.
 
이상윤 어린이기자 : 무인도에서 생활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윤승철 : 가장 어려운 것은 외롭다는 점입니다.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꾸 혼잣말을 하게 됩니다. 돌멩이에게 친구처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외로움이 무서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한소정 어린이기자 : 무인도에 가면 가장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윤승철 : 아무 생각을 안 해도 됩니다. 일 생각 또는 친구, 가족과의 관계 등에 대한 걱정을 모두 잊을 수 있습니다. 핸드폰도 안 터지고, 일 할 수도 없습니다.
 
허 련 어린이기자 : 사막과 남극 마라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윤승철 : 남극에 갔을 때, 저를 본 펭귄들이 놀라서 넘어지고 그리고 쫓아왔습니다. 사막에서는 모래폭풍이 기억에 남습니다. 모래폭풍은 먼지만 오는 게 아니라 자갈도 날아와서 멍이 들기도 했습니다. 모래폭풍을 몇 대 맞고서야 나중에는 피합니다.
 
이원진 어린이기자 : 사막에서는 어떤 동물을 만나 보았습니까?
윤승철 : 전갈과 뱀 그리고 풍뎅이를 만났습니다.
 
송하원 어린이기자 : 처음 사막에서는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윤승철 : 지구에 나 밖에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혼자 조용하게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소정 어린이기자 : 사막의 모래를 만져 본 적이 있습니까?
윤승철 : 사하라 사막에서 모래를 집으면 가는 가루처럼 흩어집니다. 고비 사막에 가면 모래가 거칠고, 돌멩이 같은 모래가 있습니다. 모래 대신 볼리비아에는 소금 사막인 곳도 있습니다.
     
이예선 어린이기자 : 가 본 곳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입니까?
윤승철 : 제일 좋았던 곳은 키르키즈스탄입니다. 중앙 아시아에 있는 나라인데 초원이 끊임없이 펼쳐져 있고 만년설도 있습니다. 그 곳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야영을 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이예선 어린이기자 : 대학을 뒤로 하고 가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윤승철 : 그 일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한 편으로는 많은 생각을 안 했기에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느낌이 왔을 때 떠난 것입니다.
 
이상진 어린이기자 :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습니까?
윤승철 : 제안서를 기업체에 넣어서 후원을 받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한 대회에 180여명 정도 참가를 합니다. 첫 대회에서는 꼴찌도 하고 첫날 너무 뛰어서 기절했던 대회도 있었습니다.
 
이예선 어린이기자 : 부모님이 반대를 하지는 않았습니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윤승철 :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걱정을 하면서도 응원해 주셨습니다.
내년에 대학원에 갈 예정입니다. 섬과 인류학을 연구하면서 책도 계속 쓰고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인류학 학자가 되고 싶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상윤 어린이기자 : 어떻게 돈을 벌고 있습니까?
윤승철 : 강연도 하고 책도 쓰고, 섬 탐험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순오 기자 : 무인도 탐방은 어떻게 진행합니까?
윤승철 : 1인 비용이 80 만원 정도이고 항공권을 포함하면 120 만원 정도 들어 갑니다. 3박 4일 동안에 섬을 통째로 빌리고 불도 피우고 밤하늘의 별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진 어린이기자 : 가장 후회되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윤승철 : 사막 마라톤을 시작할 때는 무조건 후회가 됩니다. 이 힘든 일을 왜 할까 하면서도 마지막엔 뿌듯함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허 련 어린이기자 : 사막에서 가장 힘든 일은 무엇입니까?
윤승철 : 사막에서는 원근감이 없기 때문에 거리에 대한 감이 없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골인지점이 보여서 가진 물을 다 마셨는데 3시간을 더 가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7명의 다른 선수들의 물을 한 모금씩 얻어 마시고 같던 적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되었다는 윤승철은 어린이기자단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심어 주었다.
 
윤승철 프로필
수상 2015년 대한민국 인재상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경력 2015.07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청년탐험대장
2014.09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 청년탐사대장
2012.12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
      - 송민호 객원기자 -
 
사막 마라토너 윤승철을 만나다
                                        
윤승철은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왜냐하면 무인도에 간 계기가 부루마블 게임을할 때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부루마불 게임을 하다 무인도에 걸려 쉬는 게 마음이 편해서 그 후에 무인도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보통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 남극, 사막, 무인도 같은 곳을 마라톤으로 달렸다. 세계 최연소로 1년 안에 사막마라톤을 완주하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사막마라톤의 장소는 이집트의 사하라 사막,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중국의 고비 사막이다. 그리고 남극 마라톤이 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고 했다. 사막에서는 모래폭풍에 날아든 돌에 맞은 것이고 남극에선 펭귄이 넘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그도 어려운 점은 있다고 하는데 혼자 갈 때의 외로움이라고 한다.
그는 혼자서 무인도에 갈 때 3가지를 준비한다면 첫째 칼(정글용 칼)이다. 무인도에서는 어떤 생물이 살지 모르고 사냥할 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책이다. 그것은 혼자 갈 때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비상 약이다. 무인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기자는 윤승철처럼 무인도에 가서 여러 가지 동물들을 보고 싶다. 그것은 수의사인 내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기 때문이다.
 
         - 파주 한빛초 6학년 이상윤 어린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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