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
'요가 하는 우리 엄마'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는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과 다른 이야기다. 왜냐하면 바로‘요가’를 하는 엄마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요가복을 입고 동네를 다니고, 매일 몸으로 이상한 동물을 만드는 엄마가 부끄럽다. 이럴 시간에 그림책 한 권이라도 더 읽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엄마가 창피한 아이. 하지만 체육대회를 계기로 모든 오해가 풀리기 시작한다.
책고래 출판사와 김수정 작가가 만나 재미나고, 유익한 [책고래마을 열두번째 그림책]을 선사했다.
부모는 언제나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이고 싶다. 하지만 살다보면 상황이 허락치 않을때가 많다. 때로는 감추고 싶은 모습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써야 할 때도 많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본의 아니게 창피함을 던져 줄 때도 있다. 작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움츠리지 말고, 당당하게!’라고 말이다. 이 책은 자녀와 부모간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해 주는 작품이다. 제목부터 특별한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는 가족애를 회복시켜 줄 유익한 그림책이 될 것이다.
고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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