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전문강사 권미숙씨 3GO 기부리딩 우수 표창 최초로 받아
국민독서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지난 5일(수) 3GO(책을 읽GO 서평쓰GO 기부하GO 캠페인) 실천 운동과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로를 인정하여 서평전문강사 권미숙씨에게 최초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을호 회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책 읽는 우수가족, 기부리딩 우수가족, 서평 우수가족, 어린이 및 청소년 서평단, 군부대 후원가족 등 독서문화진흥과 출판문화산업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권미숙씨는 꾸준히 동북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평(따따하131)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후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책 1페이지에 10원씩 기부하는 나눔 운동 기부리딩, 기부리더 캠페인에 동참했고, 모은 기금을 진흥회에 기증했다. 진흥회는 이에 상응하는 도서와 함께 기부리딩 우수 가족 제1호 표창장을 권미숙씨에게 전달했다. “좋은 일을 알렸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장까지 받아 감사하다”라며 “받은 도서와 표창장은 동북초등학교를 대신해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권미숙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3GO(책을 읽GO 서평쓰GO 기부하GO 캠페인)가 학생들에게는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궁금합니다.
A1. 새 학기가 되면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저금통을 받습니다.
아이들이 저금통에 자발적으로 알아서 동전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들이 100원 500원으로 가득 채워서 보내주는 것이 일상이죠. 하지만 '기부리딩, 기부리더' 저금통은 의무적으로 가득 채워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독후감 숙제를 위해 적어도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게되니 자연히 서평 쓰고, 책 1페이지에 10원씩 저금하게 되는 동기를 갖게 됐죠. 이렇게 한 두 명씩 흥미로운 책들을 읽고, 학생들이 스스로 저금한 기부금이 책이 부족한 도서관에 도서로 전달된다고 생각하면 작지만 본인들 이름으로 기증한다는 의미가 크게 남는 자발적 활동으로 변화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저의 자녀들이 다니는 동북초등학교는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도서지원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 아이들에게는 더 의미 있는 실천 운동이라고 봅니다. 나아가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가장 필요한 3GO(읽GO, 쓰GO, 기부하GO) 캠페인이라고 봅니다.
Q2. 독서를 권장하고, 서평(따따하131)강의를 통해 앞으로 선생님의 계획을 알고 싶습니다.
A2. 저는 서평강사로 국민독서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의 김을호 회장님을 따라 군부대 서평강의를 가게 되면서 일반인들도 아닌 군인들이 ‘기부리딩, 기부리더’에 동참을 하여 지역 아동센터나 소외 계층 및 다문화 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감동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반 학교 도서관에도 신간 도서들이 많이 보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편하게 달려가서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 가득 채워져 있을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우선 동북초등학교에 ' 기부리딩, 기부리더'를 올해 더욱 확산시킬 것이며, 그로 인하여 부모의 경제력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기분 좋게 10원씩 모아 참여하여 아이들 이름으로 도서기증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며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보람을 심어주어 긍정의 힘을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해 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동북초등학교를 졸업 한 친구들이 다니는 선덕중학교에도 출판사와 진흥회의 본 취지를 설명을 하며 서평교육과 ‘기부리딩, 기부리더’를 동시에 확산시킬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아빠도 함께 동참하여 가족 기부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국독서교육신문 보도자료를 이용할 것입니다. 신문이라는 매개체에 노출되는 순간 그 일은 세배로 확산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북부교육청에서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책 읽어주기 봉사하고 있는 ‘두두샘’들이 2017년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노일유치원 김보경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유치원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준 후 그 동화책 페이지수에 맞춰 ‘기부리딩, 기부리더’에 동참 할 예정입니다. 하여 두두샘선생님들이 북부교육청 관내 유치원에 도서를 기증할 수 있도록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아마 기대해 주셔도 될 것 같아요.(미소) 최연소 유치원 친구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책 읽고 기부하는 훈훈한 모습을 빠른 시일 내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무엇보다 2015년 10월 8일 서울시의회에서 학부모회 조례가 공포되어 서울시 모든 공립 및 사립초등학교 학부모회가 조직되어 학부모 재능기부 학부모회가 법제화되었습니다. 이에 학부모 의견수렴이 의무화되어 독서동아리를 통해 책 읽고, 서평 쓰고, 기부하는 캠페인을 자동적으로 연계하여 봉사 활동으로 참여하는 학부모들이 이러한 운동의 확산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Q3. 마지막으로 기부리딩 우수 표창장을 받은 소감 한 마디 남겨주세요.
A3. 책 읽고, 서평 쓰는 것만으로도 우리 초,중.고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듬뿍 심어주었는데, ’기부리딩, 기부리더’로 아이들 스스로가 도서가 부족한 학교 도서관에 책을 기증 할 수 있도록 크나큰 힘을 주신 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출판사협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흥회 김을호 회장님이 주최하는 이러한 운동은 아이들이 웃으며, 학교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했다는 자부심으로 사회를 향해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