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과 함께한 인생을 살고 있는 최철환 바둑기사

2017년 5월 10일 SO멘토링연구소 어린이 기자단은 국가대표 바둑기사 최철환 9단을 만났다. 그는 1985년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열 세 살 나이에 바둑에 입단했다. 최철환기사는 여덟 살에 바둑을 시작해 5년 만에 입단하며 프로 바둑기사가 되었다.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바둑은 이제 그에게 있어 모든 것이 되었다

25년 동안 함께 해 온 바둑을 일생의 친구로 여기는 최철환 기사는 어린이 기자단을 만나 삶의 유용한 멘토링을 해 주었다

▲ SO멘토링연구소 어린이기자단은 바둑기사 최철환을 만나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저에게 바둑이란 평생 같이 갈 친구라고 생각해요.  바둑을 시작한지 25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가야 할 시간이 더 많은 친구라고 생각해요”

 

최현민 어린이기자: 바둑 할 때 기분이 어떠신가요?

최철환기사: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긴장되고 어떻게 둘까 고민도 하게 되지만 시작을 하게 되면 경기에만 몰두하는 것 같아요. 바둑을 둘 때는 다른 생각을 안 하고 바둑에 몰두하는 연습을 오래 하게 되어서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되었어요.

 

백주영 어린이기자: 제일 먼저 나간 바둑대회는 언제인가요?

최철환 기사: 아버지께서 바둑 두시는 것을 보면서 오목도 두고 알까기도 하다가 바둑하고 친해지게 되었지요. 어린이 바둑대회에 나갔던 기억이 있어요. 초등학생들이 모이는 바둑대회가 있어요. 몇 백 명씩 모여서 시합을 하는데 처음 만난 친구들과 대결을 하면서 심장이 두근두근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때 이후로 바둑에 대해서 강해 질 수 있었어요.

 

최현민 어린이기자: 저는 첫 바둑대회에 나갈 예정이에요. 잘 할 수 있는 비밀을 좀 알려 주세요

최철환 기사:  무엇이든 처음 대회에 나가게 되면 실력 발휘를 잘 못해요. 원래 잘 하던 친구들도 긴장해서 갑자기 기억이 안 나기도 해서 잘 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도 모두 긴장하니 마음 편하게 가지고 상대를 꼭 이기기 보다는 바둑 경기 자체를 즐기면 좋겠어요. 바둑 두는 재미와 또한 부모님들과 돗자리 펴고 도시락 먹는 재미를 즐기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최현민 어린이기자: 바둑 외에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이 있으세요?

최철환 기사:  저는 학교 공부를 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에는 내내 바둑 공부를 했어요. 제대로 된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다시 돌아간다면 평범하게 학교 친구들과 잘 지내 보고 싶어요.

 

최현민 어린이기자: 바둑 대회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철환 기사: 실수를 줄인다는 것은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에요. 공부를 못 하는 친구가 갑자기 공부를 잘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거에요.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연습을 해야 평소에 연습했던 부분이 나타나는 것이라 연습이 중요해요. 대회는 연습처럼 연습은 대회처럼 익숙해 질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백주영 어린이기자: 지금까지 받은 트로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최철환 기사: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은 바둑계에서 유명하신 분인 이창호 선생님을 이긴 경기에요.  제가 어린 시절에 이창호 선생님의 바둑을 보면서 연습하면서 자라왔었는데 이창호 선생님을 이기고 국수전 타이틀을 탄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대회 이름은 국수전이라고 부르고 50년의 전통이 있는 기전이었어요.

 

최현민 어린이기자: 바둑 두다 질 때 기분이 어떠세요?

최철환 기사: 경기에 지면 무척 서운해요. 그러나 바둑을 많이 두다 보면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이기고 지는 것에 익숙해져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는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해요. 졌을 때 내가 왜 졌는가 무엇을 잘못해서 실수를 했을까를 생각하면서 내 문제점을 찾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이순오기자: 어린 시절에 바둑을 배우면 무엇이 좋을까요?

최철환 기사: 바둑이란 것이 배우는 단계가 좀 어려워요.  배우고 파고들다 보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하게 되요. 처음에는 컴퓨터 게임이 재미있을 수 있지만 바둑은 상대와 내가 주고 받으면서 두뇌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요. 상대를 배려해야 하기 때문에 예와 겸손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어요.

 

이순오기자: 알파고가 바둑경기에서 이세돌 기사를 이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철환 기사: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강하구나 하고 생각했겠지만, 바둑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세돌 기사가 한 번을 이겼기에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순오 기자: 한국 바둑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하시나요?

최철환 기사: 현재 바둑을 하는 국가가 많지는 않아요.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바둑 경기가 주로 이루어 지고 있어요.  현재는 세계대회에서 중국에게 좀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세계대회에서 중국 선수를 만나면 좋은 성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이순오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 유명한 바둑기사를 소개 해 주신다면?

최철환 기사: 우리나라에 프로 바둑기사는 300명 정도 되고 그 중에서 40 명에서 50명 정도가 유명한 기사이지요.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이창호 9단, 최철환 9단 등이 있지요. 9단이라는 큰 의미는 없지만 존칭이라는 의미에요

 

프로 바둑 기사가 되려면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최철환 기사는 어린이 기자단에게 끊임 없는 노력과 훈련이 최고를 만든다며 연습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2017년 5월 10일 SO멘토링 어린이기자단은 한국기원에서 국가대표 프로 바둑기사 최철한 9단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최철한은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다섯 손가락에 드는 프로 바둑기사이고, 전투적으로 바둑을 둔다고 하여 독사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Q. 언제부터 얼마나 바둑을 두었나요?

A. 5살 때부터 아버지와 조금씩 두고, 알까기도 하고, 오목도 두다가 본격적으로 8살 때부터 기원에서 배우기 시작했다. 학교가 끝나면 1시부터 10시까지 바둑을 배웠다.

 

Q. 바둑대회에서 바둑을 잘 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긴장해서 자신의 진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같은 경우임을 알고, 승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면 힘이 된다.

 

Q. 바둑에서 질 때 기분은 어떤가요?

A. 바둑에서 지면 기분이 좋지는 않지요. 하지만 바둑을 많이 두다 보면 이기고 지는 것이 익숙하고, 편안해져요. 이 때 바둑에서 져서 화나고 열 받은 감정을 다스리고, ‘왜 졌을까? 무엇을 실수를 했는가?’라는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Q. 바둑 대회에서 실수를 줄이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갑자기 되는 것은 아니에요. 공부를 못하는 친구가 갑자기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 듯이 평소 연습을 하고 몰두를 하고 연구를 해야 해요. 대회에서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욱 중요해요.

 

Q. 프로에 입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대회에서 1등 2등을 해야 입단할 수 있어요. 실력과 운을 갖추어야 가능하지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무엇인가요?

A. 존경하는 대선배인 이창호 9단을 이겨서 상을 탄 것이 기억에 남아요.

 

인터뷰를 마치고, 최철한 국수님과 바둑을 조금 두었는데 나 같은 어린이와도 바둑을 두어 주어서 매우 감사한 시간이었다. 나도 앞으로 최철한 국수님과 같이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 시간이다.

 

                                                        구름산초 4학년 최현민 어린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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