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추천도서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 우리 모두 행복해요”

 

▲ 엘 에마토크리티코 (지은이) | 알베르토 바스케스 (그림) | 박나경 (옮긴이) | 봄볕 | 2016


봄볕 출판사 어린이문학 제1권

사악하기로 유명한 늑대 가문에 착하기 이를 데 없는 마음을 가진 별난 아기 늑대가 나타났다. 아기 늑대는 사냥해야 할 토끼들과 둘러 앉아 채소를 먹지를 않나, 겁주기로 한 빨간 망토 소녀와는 친구가 되고, 잡아먹어야 할 빨간 망토 소녀의 할머니와 차를 마시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러한 모습에 삼촌 늑대 페로스가 아기 늑대를 ‘사납고 무시무시한 진짜 늑대’로 만들겠다고 큰소리치며 나서는데……

행복의 충분 조건을 찾아라!

[행복한 늑대] 어린이 문학 그림책을 읽고, ‘늑대답게 보인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이 시대 꿈과 직업 선상에서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삼촌 늑대가 원하는 아기 늑대는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모습 이었지만 상황은 정 반대로 향하고 있다. 본인의 타고난 착한 성품 그대로 숲 속 친구들에게 맛있는 과자를 구워주며 행복을 공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요즘 부모들도 ‘우리 시대 때에는 안 그랬어’라는 말을 사용하며 자녀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나약함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가 정해 놓은 틀에서 벗어나면 ‘너답지 않아’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말 앞에 ‘내가 원하는 너’라는 의미를 감춘 것과 같다.

스페인 콰트로가토스 재단 2015선정 도서

콰트로가토스 재단은 매년 스페인, 남미 등 스페인어 권역에서 스페인어 책 중 단 20권을 골라 선정하여 2015년 [행복한 늑대]를 추천했다. 작가는 저마다 타고난 품성과 재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 준다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주제를 다루었다. 이에 자녀를 키우는 어른은 물론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권장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꿈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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