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추천도서

120년 전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던 개화기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이승민 (지은이) | 심성엽 (그림) |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5

 

미래아이출판사 미래아이문고 제23권
[1895년, 소년 이발사]는 급변하는 개화기에 상투와 함께 낡은 정신을 잘라 버리고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주인공 필상이의 아버지는 외국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물건을 들여오는 일을 한다. 아버지는 신문화를 받아 들이는데 발 빠른 사람이었고 곧 새로운 세상이 올테니 댕기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필상이에게 머리털을 자르라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 말처럼 생각보다 빠르게 나라에서 단발령이 내려지고 왕부터 상투를 자르는 일이 일어난다. 일부 양반들은 기절초풍 혼란스러워하며 새로운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새 시대를 흡수하다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 되고, 새로운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개화기에 단발령은 커다란 혼란을 가져왔다. 이어 ‘일본의 앞잡이’ ‘전통적 효를 멸시함’이라는 이유로 상투를 자른 자들과 대립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상이는 이발 기술을 배우게 되고, 신문화를 받아들인 아버지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굳은 의지로 꿈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120년 전 개화기에 일어난 단편적 모습을 보며 어쩌면 현재 우리들도 새 시대 앞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반면에 청소년들은 새로운 변화에 서핑을 즐기며 장단점을 넘어서 자기 개발을 잘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꿈꾸며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인이 필요하지 않은가..... 소년 이발사 필상이를 보며 깊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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