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추천도서

한국 사실주의 문학의 길을 열어준 '큰 별' 
염상섭의 유일한 아동문학

 

▲ 염상섭 (지은이) | 유기훈 (그림) | 다림 | 2017

 

다림출판사 한빛문고 제22권
한국 문학의 대가 염상섭의 장편 동화인 [채석장의 소년]은 1950년 1월부터 연재되다가 6.25 전쟁으로 연재가 중단 되었다. 이후 1952년 단행본으로 출판 되었고, 2015년 한빛문고로 출간되어  다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해외로 이주했다가 광복과 함께 우리나라로 돌아온 ‘귀환동포’ 소년과 당시 서울 중산층 가정의 소년이 만들어 가는 우정을 그렸다.

바람직한 마음의 꽃밭
작가 염상섭은 당시의 한국인들을 향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자 했다.
만주에 살던 완식이 가족은 해방을 맞아 귀국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려 굴을 파서 집으로 삼고 채석장에서 돌을 깨는 일을 하며 힘겹게 살아간다. 하지만 완식이는 언제나 당당했고, 그 모습에 호감을 갖은 규상이는 빈부의 격차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간다.
현대 사회에서 바람직한 마음의 꽃밭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그것은 바로 ‘공감력’이 아닐까? 이것은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 시간을 내어 줄 준비가 돼 있는 것, 기쁨과 슬픔을 공유 해 줄 허락이 돼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개인의 안일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가운데 염상섭 작가는 작품 곳곳에서 현재 한국의 정서를 바라보며 공감의 마음밭을 가꾸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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