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 회장 김을호)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패턴글쓰기 전문가, 서평강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인 ‘학교로 찾아가는 서평교실(이하 서평교실)’을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 렛츠런문화공감센터의 후원을 받아 학교로 찾아가는 서평교실 강사로 양성된 강사들

서평교실은 지난 6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50일간 진행됐으며, 렛츠런문화공감센터 강북(안계명, 북부권역본부장 겸 강북문화공감센터장)과 도봉(김영립 도봉문화공감센터장)의 기부금을 후원 받았다. ‘책 읽는 나라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강북구, 도봉구, 성북구, 노원구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된 강북·도봉구의 생활 독서 생태계 마련 및 독서 복지를 구현한 사업이다.

 

이들은 서평강사가 되기까지 2회차의 강사양성과정과 9회차로 진행된 Study 과정을 거치고, 두 번의 시연강연을 통해 엄마가 아닌 강사로 학교 무대에 섰다.

 

도봉센터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서평교실은 서울창일초등학교 외 9개 초등학교 20개반, 총 481명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만났다. 강북센터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서평교실은 화계중학교 외 9개 중학교 19개반, 총 438명의 중학생들을 만났다.

 

이 사업에 참여했던 고혜미 강사는 “학교로 찾아가는 서평교실은 나에게 찾아온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결혼 후 고혜미란 이름보다 누구 엄마, 누구 아내로 불리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중 인사를 할 때나 스케줄 확인 전화를 할 때에도 내 이름이 불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벅찼고, 지금까지 아이 셋을 키우며 항상 그들 뒤에 있는 나였는데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은 이루 표현할 수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말하기 자신감이 무엇인지 독서의 중요성과 우리가 왜 기록을 남겨야 하는지 등 질문을 풀어내는 시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 강의 갔던 학교 선생님께서는 한 학년 모두에게 기회가 왔으면 더 좋을 것 같단 아쉬움과 함께 이 사업의 활성화를 말씀하셨고, 함께 이번 사업을 진행한 동기 강사들도 사회에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준 국민독서진흥회 김을호 회장님과 렛츠런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번 사업의 일자리 창출은 사회로의 복귀를 망설이는 이들은 물론 독서 문화와 기록의 문화를 장려할 수 있는 사업의 발판이 되어 계속해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후원한 김영립센터장은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경력단절 여성 서평강사 활용 지원사업이 학교와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보인 만큼, 향후에는 동 사업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며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된 서평교실의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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