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이출판사 미래환경 그림책6권

▲ 유다정 (지은이) | 주보희 (그림) | 미래아이| 2012

미래아이출판사 미래환경 그림책 제6권
가족들과 차를 타고 산자락 중심으로 도로를 지날 때면 야생동물들이 로드킬을 당한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작게는 뱀과 고양이, 크게는 고라니의 죽음을 보면서 아이들은 “엄마, 왜 동물들이 도로로 나와서 죽는 거야?” 라고 물어보며 무척 안타까워했다. 또 운전자들은 갑자기 도로에 뛰어드는 동물들을 만나면 깜짝 놀라 사고의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동물들이 도로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그 원인부터 알아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 줄 것인지 고민하다 아빠와 생이별한 아기 곰 이야기로 그 해답을 찾게 되었다. 

아빠한테 가야하는데
진달래가 울긋불긋 온 산을 수놓을 무렵, 아기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지난겨울 아빠는 이곳에 아기 곰의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산등성이 너머에 있는 굴로 겨울잠을 자러 갔다. 이제 아기 곰은 아빠를 만나러 가야하는데 난데없는 높다란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내 철조망 너머로 쌩쌩 무섭게 달리는 차들에 아기 곰은 더욱 무서움으로 가득 찬다. 그때 들쥐 한 마리가 다가와 아기 곰이 겨울잠을 자는 동안 사람들이 산을 뭉개고 길을 만들었다고 말해준다. 과연 아기 곰은 어떻게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생태 통로'
가끔 뉴스를 통해 멸종 위기 야생동물 서식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그래도 아직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잘 보존 되었구나’ 라는 생각에서 후손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 줄 수 있겠다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러한 동병상련을 가진 유다정 작가는[아빠한테 가고 싶어요] 작품을 통해 야생동물을 보호하면 자연히 환경보호도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아가 공사장이나 도로 주변에 육교 및 터널 등과 같은 ‘생태 통로’를 만들어 환경 보호 방법을 일러 주기도 한다. 이러한 해답을 통해 로드킬 야생동물들이 줄어 들기를 더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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