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카드 청구서를 가로채야 하는 이유

▲ 피트 호트먼 (지은이), 최설희 (옮긴이) | 뜨인돌 | 2018

[뜨인돌출판사 ‘비바비보’ 시리즈39]
미국 최대의 문학상 ‘내셔널 북 어워드’의 수상 작가 피트 호트먼의 신작이 청소년들에게 다가왔다. 이 소설은 주인공 데이비드가 몰래 엄마 카드로 2,000달러를 써 버리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푸드 파이팅’ 대회에 참가하면서 일어난 좌충우돌 이야기다. 흥미로운 제목을 바탕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나드는 소년을 통해 자존감의 완성, 타인의 존중, 책임감 등의 메시지를 잘 녹여냈다.

남들보다 많이, 빨리 먹어야 산다”

데이비드는 남들보다 잘하는 일이 있다면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많이 먹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소년은 우등생 누나와 자폐아인 동생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어간다. 하지만 엄마 카드 사건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책임감을 키워간다. 또한 ‘푸드 파이팅’ 대회를 치르며 스스로를 인정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요즘은 ‘엄카’라는 신조어로 청소년들이 부모님의 카드를 사용하며 경제적 관념이 무너지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에 피트 호트먼의 익살스러우면서도 교훈적인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이 한 단계 성숙해 질 수 있는 유익한 도서가 되겠다.  
 
[출판사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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