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창덕여중서 'K-BOOKS(케이북스)' 3기 출판기념식 열려

▲ K-BOOKS 3기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조은비 기자)

'K-BOOKS(케이북스)' 3기 출판기념식이 지난 22일 서울시 서대문구 창덕여자중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K-BOOKS 3기' 학생들과 학부모를 비롯해 한국 교육학술정보원의 글로벌정책연구단 단장 손병길 박사, 서울시 북부교육청 한홍열 과장,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 김성만 본부장 (주)한빛교육 이장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 김성남 본부장은 “여기 이 자리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한 모습을 보니 우리 미래의 동량들을 보는 것 같다.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을 위한 이 책이 나온 것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라는 축사를 전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 자신이 쓴 책을 들고 환하게 웃는 학생들(조은비 기자)

앞서 지난해 시작된 'K-BOOKS' 행사는 국내 학생들이 직접 영어동화책을 만들고, 그 책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아프리카 빈민 어린이들을 돕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간 말라위, 디제르 국가에 지원해왔다.

이번에 참여한 3기 학생들(노건형, 임장현, 임정현, 장희재)은 직접 마다가스카르 국가를 선택했으며 스토리텔링은 물론 삽화, 영어 번역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에 필요한 시간은 주말에 짬짬이 만나 해결했다. 책 출간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된 데는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지지 외에도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라는 점이 한 몫 했다.

▲ 그동안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책을 전달하는 학생들(조은비 기자)

아직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난다는 임정현 학생(영훈고 2학년)은 "초반에는 언제 다 쓰지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다 쓰고 나니까 뿌듯하고 저희의 후원으로 마다가스카르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권형 학생(영훈고 2학년)은"저는 꿈이 디자이너인데 이 동화책 속의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 그리기에 대한 즐거움을 새삼 느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제 꿈을 깨달았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박차를 가하려고요"라고 덧붙였다.

▲ 자신이 만든 동화책을 펼쳐 보는 학생들(조은비 기자)

이에 대해 지도교사 팀의 이근호 광명지부장은 "책을 만든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일 것이다. 이제 저 아이들에게는 영어동화책을 만들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며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념회에 모인 학부모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 출판 기념 케익 촛불을 끄는 학생들(조은비 기자)

'K-BOOKS 3기' 학생들은 책 판매 수익금과 상관없이 9월 '독서의 달'에 맞춰, 우간다, 니제르, 말라위대사관, 마다가스카르 영사관에 방문해 책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은 다음달 23일 청계 광장에서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또한 'K-BOOKS'3기에 참석한 학생들 역시 당일 'K-BOOKS' 부스를 마련해 직접 책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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