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도 늘 훈훈함이 있기 마련이다. 지난 29일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해 12월 28일 길거리에서 돈이 든 쇼핑백을 주워 주인에게 찾아준 초등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교육감은 “유창복 학생의 선행은 추운 겨울,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소식으로서 우리 부산교육의 큰 자랑거리다”며 “이 같은 아름다운 선행이 부산 학생들에게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복 학생은 지난해 12월 28일 하교길에 학교 앞 도로에 떨어진 3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주워 장림파출소에 주인을 꼭 찾아달라며 맡겼다. 이 돈은 사하구 ○○화장품업체 직원 A씨가 수금해 은행에 넣기 위해 가다가 분실한 것이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A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한걸음에 파출소로 달려와 “마침 돈가방이 없어져 신고하려 했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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