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교육원에서는 지난 1월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교수를 초빙하여 전남지역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WWH131키워드(패턴)글쓰기’를 활용한 서평교육을 실시하였다.

 

‘과학과 독서경영리더십, WWH131키워드(패턴)글쓰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수과정에는 전남지역 과학교사 200 여명이 총 3회차로 나뉘어 교육에 참석하였다.

 

1월8일에 진행된 연수과정은 전남지역 ‘물리·지구과학’교과 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14일은 4기 전남지역 고등학교 과학교과 교사들이 참석하였으며 21일 마지막 교육에는 5기 전남지역 고등학교 과학교과 교사들이 연수과정을 마쳤다.

 

김을호 교수를 초빙한 전남과학교육원 임정아 연구사는 “비문이나 단문에 익숙한 이과계열 전공자들의 건조할 수 있는 글쓰기 습관을 바로잡아 줄 WWH131키워드(패턴)글쓰기의 논리적인 패턴이 과학교과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김을호 교수님을 초빙하였다.”라며 과학교사 연수에 ‘WWH131키워드(패턴)글쓰기’과정을 진행한 동기를 밝혔다.

 

 

임정아 연구사의 말을 뒷받침할 만 한 사례의 기사가 이미 2017년과 2018년 보도된 바 있다.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기초교육원이 자연과학대학 · 공과대학 · 치의학석사 통합과정 신입생 862명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평가에서 32.1%인 277명이 100점 만점에 기준점인 60점 이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점 미달인 학생들의 글쓰기는 ‘글이 논제를 벗어났다.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 표현이 명확하지 않고 비문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주입식 정답 찾기 식 교육과 단문 위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에 익숙해진 요즘 학생들의 공통된 문제로 글쓰기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공계 학생 중 뛰어난 연구결과를 내놓고도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서울대 뿐 아니라 대전과학고와 경기과학고는 캠프전형에서 글쓰기와 인성면접이 확대되었고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글쓰기를 통한 인문학적 소양을 공통적으로 살펴보는 글쓰기와 인성면접을 대폭 늘렸다.

 

이러한 정책들은 글쓰기를 통한 사회와의 소통 능력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인 만큼 글쓰기 교육을 늘리고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학교의 의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글은 그 사람의 수준과 지적내공을 나타낸다. 독서에 있어 글쓰기를 생활화해야 하는 이유는 아웃풋을 염두에 두면 인풋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독서와 글쓰기가 삶의 일부를 차지하는 이 시기에 전남과학교육원의 선택은 앞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할 학교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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