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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라] “독서의 힘 이렇게 큽니다”…공교육 정상화 위해 독서교육 필요 목소리 높아
송윤경  |  sykkys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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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3  04: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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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활동에 따른 효과는 청소년기 다른 활동에 비해서 긍정적인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독서활동을 활발히 하는 고교생은 책을 읽지 않는 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더 높다. 그럼에도 독서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아 아쉬움을 남긴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학교 현장에서 독서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 학교현장에서 독서의 중요성…학업성취도에 긍정적 영향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6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만5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5.64점)가 이를 하지 않는 학생들(4.75점)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한 권 이상 독서를 하는 학생의 학업성취도(5.57점) 역시 한 권 이하의 독서를 하는 학생들(5.46점)보다 높았다. 독서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5.73점)와 진로성숙도(3.69점), 다문화수용성(3.99점) 역시 그렇지 않은 학생들(각각 5.34점, 3.39점, 3.69점)보다 월등히 더 높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조사에선 이들 고교생들에게 독서 참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상위 변수도 분석했다. 대체로 중학교 3학년 성적이 더 좋고, 사교육 참여가 많고, 학습 동기가 높은 학생일수록 독서 참여율이 더 높았다. 우수학생과 독서 간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미다.

한 서울시내 사서교사인 A씨는 “독서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학업에 대한 동기를 찾을 수 있고, 궁금한 것을 주도적으로 찾는 연습을 할 수 있다”며 학교현장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와 폭 넓은 시각, 통찰력과 전문성 등 복합적인 사고력은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독서가 가장 근원적인 지식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 독서 인성교육에도 영향... 공감 능력 키울 수 있어

독서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다양한 전문적 분야의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다각적인 시각과 넓은 지식을 갖춘 창조적 능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추세다. 이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교양 및 상식을 넓힐 뿐만 아니라 오락의 기능을 겸비한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학업과 취업을 위함만이 아닌 독서 그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독서는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러 연구결과 확인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의 상황을 통해 ‘나’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상대의 입장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능하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주부 B씨(42)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독서가 필수라고 말한다. B씨는 “독서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소통과 공감의 위한 인성 교육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끊임없이 상상을 하면서 또 질문을 하고 나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B씨는 고전명작을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 교육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백설공주를 읽으며 아이들과 함께 계모에게 미움을 받지 않도록 바라며 또 백설공주가 먹는 사과의 의미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 독서를 통한 교육 중요하지만...현실은?

그럼에도 책을 읽는 학생들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독서 교육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업능력개발원의 같은 조사에선 고교 재학 중 책을 읽은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15%에 이르렀다. 고교생의 한 달 평균 독서량 또한 1.81권(최소 0권, 최대 65권)에 그쳤다. 고교 재학 중 독서를 한 학생들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23권 수준. 독서에 대한 태도 역시 5점 만점에 3.03점으로 보통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측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독서량 등이 달라진다” 며 “사회적으로 중고교생들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 확보를 위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주로 중고교의 독서 활성화 정책은 도서 확보와 시설 증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 만큼이나 중요한 게 독서활동을 바라보는 인식과 학교급별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학교 독서교육 추진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관계자는 “또한 학교 현장에서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서교육 역량 강화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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