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벨탑 공화국>|강준만 |인물과사상사

 

욕망이 들끊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꼬집고 현재의 사회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분석해보는 책이 출간됐다.

<바벨탑 공화국> 저자 강준만 교수는 인물 비평과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지식인이다. 그는 다수의 저서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해왔다. 이번 책이 주목하고 있는 것 또한 한국 사회의 탐욕이 빚어낸 병폐와 그늘이다. 이 책은 ‘왜 고시원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가?’ ‘왜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하는가?’ ‘왜 한국은 야비하고 잔인한 갑질 공화국이 되었나?’ 등 작금의 주요 현안들을 총합한다.

강 교수는 현재 한국 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이 ‘사회’는 없고 오직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는 ‘바벨탑 멘털리티’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상생이 아닌 탐욕을 우선시하는 사회가 한국 사회의 현실이며, 이에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학습된 무력감을 가져야만 무난하게 살 수 있다는 신념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 강준만은 기존의 수직 지향적인 삶을 수평 지향적 삶으로 바꾸면 여러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짚어보며, 자신과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바벨탑 공화국 |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 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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