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 아닌데 고객서비스 매장에 도서관을 설치한 기업이 있다. 쌤소나이트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 쌤소나이트 여행편집숍 ‘라이프 이즈 저니’ 매장에 고객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설치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설렘을 살랑살랑 깨우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푸른 잎이 봄바람에 하늘거리기 시작하면 마치 나를 부르는 몸짓 같아 어디론가 불쑥 떠나고 싶어진다. 그런데 여행은 그것을 기다리고 계획하는 동안의 설렘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다. 그래서 그 바쁜 와중에도 인터넷을 뒤지고 평소에는 가지도 않던 서점을 즐겁게 오간다. 

   쌤소나이트가 그 설렘을 한 곳에 모았다. 쌤소나이트 ‘라이프 이즈 저니’는 여행전문 쇼핑공간으로 약 100평 정도 되는 큰 매장에 배낭, 모자, 여행키트 등 여행관련 전문 매장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 두 곳에 있다. 이번 부산 매장에 오픈한 작은도서관은 기존에 장식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서가로 바꿔 주로 여행 가이드북과 여행관련 에세이를 비치했다. 매월 20권의 신간도서가 교체됨으로 비록 규모는 작지만 여행 정보에 관한한 늘 신선함이 유지되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핸드드립커피도 서비스하고 있다. 한 공간에서 최신 여행 아이템도 구경하고, 향긋한 차를 마시며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는 설렘도 만끽할 수 있다. 

   쌤소나이트의 서울 본사 사내도서관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라이프 이즈 저니’ 매장의 북카페는 사내도서관 토탈 솔루션 기업 비즈앤북(www.biznbook.com)과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