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가 리베카 솔닛이 ‘2019 윈덤캠벨문학상’(Windham-Campbell Literature Prize) 논픽션 부문상을 수상했다.

 

솔닛은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등의 산문집을 출간했다. 여성에게 자꾸 설명하려 드는 남성을 지칭하는 ‘맨스플레인(mansplaining)’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키고 다양한 사회적 쟁점에 대한 에세이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왔다.

 

윈덤캠벨문학상은 2011년 예일대에서 제정한 상으로 뛰어난 작가들이 저술에 매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문학상이다.

▲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올해로 9회째 개최됐으며 상은 4개 부문 각 2명의 작가들에게 수여된다. 무엇보다 윈덤캠벨문학상은 많은 상금으로도 유명하다. 상금은 16만 5천 달러(약 1억 8700만원)으로, 퓰리처상(1만 5000달러, 총 상금 규모 31만 5000달러)과 전미도서상(1만 달러, 총 6만 5000달러)보다 많은 상금 규모를 가지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솔닛의 에세이를 “도발적이고 박학다식하며 매우 치열한 태도로 정치, 역사, 문학, 예술, 페미니즘을 포괄하는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뤘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솔닛은 자신이 평생을 바치기를 원하는 일인 저술 활동에 대한 수상 위원회 측의 격려와 지원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산문집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창비 2015),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창비 2017),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창비 2018) 등이 국내에 출간돼 있다. 또 하반기 미투 운동 등을 다룬 페미니즘 산문집 ‘누구의 이야기인가’가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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