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술’이 대세인 시대다. 이런 단어를 들으면 젊은 사람을 떠올리기 쉽지만, 50대 ‘아재(아저씨)’도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는 일이 잦다. <생각보다 잘 지내는 중입니다>의 저자 김쾌대는 든든한 아들과 조금은 특별한 딸을 키우며, 소소하게 혼밥 하고 혼술 하는 일상을 살아간다. 이 책은 그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 작가는 최근 심근경색으로 생(生)과 사(死)를 넘나드는 경험을 했다.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덤으로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는 그는, 정신 바짝 차리고 자신과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며 새 삶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다. 총 47편의 에세이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위로받을 만한 감성 어린 글들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저자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지만, 행사 상품 공짜 덤처럼 저렴한 인생은 살고 싶지는 않았다.”며 “공연에서 1막과 2막이 사뭇 다르듯, 저만의 스토리를 완성하며 덤으로 사는 인생에서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다시 배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 과정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책에 담고 싶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생각보다 잘 지내는 중입니다 | 김쾌대 | 상상나무 |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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