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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책읽는나라] 도서관도 자판기처럼? 공간-시간 제약 벗어나는 라이프러리…“정보격차 해소” 기대감
송윤경  |  sykkys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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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6  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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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

 

도서관이 가까워지고 있다. 백화점 등 일상공간에 도서관이 들어서는 등 이른바 라이프러리(Lifrary) 문화가 확산되면서다. 라이프러리는 삶(Life)과 도서관(Library)를 합친 단어로, 야외를 비롯해 생활공간 내에 들어선 도서관 서비스를 일컫는 표현이다. 

정부 지자체 등도 지하철역 등 생활동선 안에 무인반납대를 설치해 대여와 반납을 쉽게 한 이른바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굳이 도서관을 들르지 않더라도 도서관 서비스를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최근엔 전국 역세권과 같은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기점으로 군부대, 의료시설 등 문화 사각 시대까지 이러한 도서관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 접근성과 편의성, 콘텐츠까지 두루 갖춘 다양한 도서관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은 일명 ‘라이프러리’의 대표적인 현장이다. 2017년 5월 서울 코엑스몰에 문을 연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1년 만에 2000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현재는 강남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아쿠아리움, 극장, 백화점 등과 이어진 구조의 열린 형태로, 코엑스를 찾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동선이 닿게 된다. 흔히 도서관이라고 하면, 한 장소에 장서가 모여있는 구조를 생각하기 쉬운데, 이와 같은 기존 인식을 깨트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소비 센터가 즐비한 코엑스에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책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기획은 성공적이었다. 별마당 도서관을 찾는 방문객으로 인해 한 때 침체됐던 코엑스는 활기를 찾았다. 신세계 측 관계자는 “코엑스 부활의 키워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도서관도 한몫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별마당 도서관을 계기로 국내에서 열린 도서관 벤치마킹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도서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시도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도서 배달 서비스도 인기다. 희망도서를 택배로 간편하게 대출, 반납을 할 수 있어 서비스 수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방문이 힘든 지식소외계층을 위해 등록 장애인 전체에게 책나래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또한 시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도서관에 읽고 싶은 책이 없을 경우, 근처 도서관에서 원하는 도서관으로 배달해주는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도 있다. 전북 전주시는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3월 312권에서 12월 1524권으로 4.9배 증가한 것으로 밝혔다. 

해당 도서관 관계자는 “빌린 책을 어느 도서관에든 반납할 수 있는 타관반납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지난 해 12월 말에는 35만권 이상, 즉 1일 평균 1,766권이 타관 반납 서비스로 이용됐다. 시민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독서율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4차 산업의 최신 기술을 도서관에 도입…국민의 삶 바꾸는 도서관 발전종합계획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체부는 올해 1월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추진과제를 통해 생활 속 U-도서관을 확대키로 발표했다. U-도서관은 유비쿼터스 도서관의 약칭으로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자판기처럼 편리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 서비스다. 

U-도서관 사업은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서 핵심으로 여기는 4대 분야 (개인의 가능성, 공동체 역량 축적, 사회적 포용 실천, 미래를 여는 도서관 혁신)에 모두 맞닿아 거듭 강조되는 과제다. 이를 위해 U-도서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모바일 디지털 서비스 강화, 도서관 인공지능 서비스, 사물 인터넷 기반 도서관 환경 구축 등 미래지향적 도서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성인 독서율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12%하락했지만 한국인들은 여전히 물리적 공간의 장점을 활용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고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화, 국제화, 정보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보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최적화된 정보 불평등 지수 측정 도구를 개발 및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에 따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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