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에 문학 자료와 유산을 기부한 고 김윤식 교수, 하동호 교수 유족에게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감사패를 증정했다. 감사패 전달식은 서울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열렸다.

 

김윤식 교수는 서울대 교수를 지낸 국문학 연구의 권위자이자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다.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 재직하며 많은 문인들을 키워낸 스승이기도 하다. 부인인 가정혜 여사는 지난 15일 김윤식 교수의 유산 30억 원을 국립한국 문학관에 기부했다. 또한 생전 김 교수가 수집했던 자료들도 기증할 계획이다.

▲ 고 김윤식 교수

공주대 교수로 재직한 하동호 교수는 우리나라 서지학의 권위자이며 국내 많은 문학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하 교수의 아들 하태석 씨는 생전 그가 소장했던 4만 여점의 자료를 지난 8월에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했다. 감사패는 아들 하태석 씨를 대신해 고인의 부인인 조옥선 여사가 받았다.

 

도종환 장관은 “하 교수님의 자료와 김 교수님의 기금은 국립한국문학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국문학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한국문학관이 차질 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서울 은평구 기자촌 근린공원에 오는 2022년 개관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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