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13일 오후 5시25분 우리를 기쁘게 해줄 사진작가님이 오셨다. 바로 박초월 사진작가이다. 사진작가가 된 이유는 고등학생 시절 때 카메라를 독학하고 그것이 취미가 되어 지금의 사진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사진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카메라 조작 방법과 보는 것들에 대한 감성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사진 작가가 되어서 보람찬 일은 돈을 벌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을 보고 나 스스로가 감동을 받을 때였다. 어떻게 사진 작가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냐 하면 사진이 좋고 사진 찍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어릴 적 꿈은 체육 선생님 이였다. 언제부터 사진 찍는 것이 즐거워졌냐 하면 고등학생시절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대학생 시절까지 사진을 찍다 보니 실수가 줄어들어서 재미를 느꼈다.

사진을 찍었을 때 황당했던 적은 예술의 전당 클래식 공연촬영 때문에 카메라를 두 대로 열심히 찍었는데 공연을 하기 전에 새로 산 메모리 카드를 확인하고 찍어서 컴퓨터에 옮겼더니 화면이 깨져있어서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

사진 작가가 꿈인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경험을 많이 해야 성공하고 내 안에 있는 감성의 그릇을 채우라는 것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감성의 그릇을 채우고 경험을 많이하라는 말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또한 마지막에 우리 기자단을 하나하나 사진을 직접 찍어주셨다. 사진에 찍힐 때 마음이 설레었지만 정성스럽게 찍어주셔서 편안하고 감사하였다.                                                               -- 심환희 -- 
 

▲ 박초월사진작가와 기자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SO멘토링연구소 후원)

사진작가는 일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주는 사람이다. 사진을 통해서 사진에 언어를 담아 내고 있는 사람이 사진 작가이다. 카메라를 다루는 기술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사진작가는 무엇보다 감성을 가지고 보는 눈을 키워야만 한다.

자신이 기뻤는지 슬펐는지를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사진작가이다. 감성과 카메라를 조작하는 기술 두 가지를 가지고 돈을 벌 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세윤- 사진을 찍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박초월 – 내가 느끼는 감성을 한 장의 사진으로 보는 훈련이 필요해요.
내가 아파 봐야 힘든 사람이 이해가 되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 봐야 하고, 책 속 간접
경험을 통해서 성장을 할 수 있게 되요.

환희 – 왜 사진 작가가 되었나요?
박초월 – 커서 사진작가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사진은 고등학교 때 책을 사서 독학으로 만나게 되었고 저는 사실 건축을 배웠어요.

예람 – 사진작가가 되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은 어떤 일이 있으세요?
박초월 – 사진을 의뢰하는 일을 주신 분께서 제가 드린 사진을 보고 매우 만족해 하실 때 보람을
느끼게 되요. 한 컷의 사진을 찍기 위해 여러 컷의 사진을 찍고 내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
을 만나서 한 컷의 사진으로 완성이 되었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지현 – 어떻게 사진작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박초월 – 사진작가가 되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고요. 사진을 좋아 하다 보니 이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규인 – 사진을 하면서 재미 있었던 일은 어떤 것인가요?
박초월 – 창경궁에 춘당지라는 연못이 있어요. 아이들이 그 길을 후다닥 뛰다가 멈추지를 못하고는 아들이 연못에 빠졌어요. 그 순간 내가 뛰어들어야 하나? 사진을 찍어야 하나 망설였어요. 다행이 물이 깊지는 않았지만 순간 많이 당황했어요.

환희 – 사진을 찍으시다가 가장 황당한 경우는 언제 있으셨나요?
박초월 – 사진을 찍고 메모리 카드를 확인 했는데, 두 대로 찍은 사진 중에 한 대 카메라의 사진 메모리 카드에 문제가 생겨서 사진을 구할 수 없을 때였어요.

상진 – 사진이 좋으세요? 가족이 좋으세요.
박초월 – 가족이 좋지요.

환희 – 사진작가가 꿈인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으세요?
박초월- 다양한 경험들의 감정을 많이 만들어 주세요. 내가 슬픔과 아픔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이 경험들이 내 안의 감성의 그릇을 키워 줄 수 있어요. 내 감성의 눈으로 보는 연습을 해야 해요.
카메라는 복사기가 아니잖아요. 똑같은 인물이나 똑 같은 상황을 찍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예선 – 죽은 이후에 어떤 유언을 남기고 싶으세요.
박초월 – 저는 아~ 이 사람 움직이는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이순오소장 – 사진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박 – 사진을 직업으로 하고 싶다고 하면 고등학교 때부터 사진학과가 있는 학교를 선택하고
대학도 사진 공부를 하고 사진에서 필요한 공부를 하고 감성의 그릇을 키워서 나를
풍성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는 눈을 키워야
해요.

이순오 소장 – 아이들에게 권해 주시는 추천도서 3권을 부탁 드려요.
박 – 1) < 어린 왕자 >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 봐도 감동적이에요. 나이에 따라 생각의 그릇이
자랄수록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져요.
2) < 무지개 물고기 >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야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에요.
3) < 먼 나라 이웃나라 > - 이원복 교수의 책인데 저도 초등학교 때 보았고요, 먼 나라 이웃나라 책을 보면 앉아서 세계여행을 다닐 수가 있는 책이에요. 그 나라 사람들의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에요.

이순오 소장 – 천천히 가는 것을 두려워 말라 다만 멈추는 것을 두려워 하라를 좌우명으로 삼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초월 – 위의 글은 중국 속담이에요. 이 글의 의미는요? 혹 뜻을 아는 친구 있을까요?

최지현 –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천천히 시작하는 것은 괜찮으나 중간에 그 일을 그만두지는 말라는 이야기에요.
박초월 - 요사이는 졸업을 앞둔 친구들 마음이 많이 조급해요. 선생님이 이 말을 마음에 두고 있는 이유는 내가 정말 이 일을 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보다 뒤 쳐져 있더라도 나는 빨리 가는 사람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나는 내 길을 가는 사람이다. 천천히 가는 것은 좋은데 포기하지 말자라고 다짐하기 위한 것에요.

언젠가 포기할 생각이 있는 일이라면 지금 포기하고 언젠가 할 일이라면 끝까지 가보세요.

이예선 – 먼 나라 이웃나라를 책으로 읽는 것이 편할까요? 만화가 편할까요?
박 – 학습만화는 아니고요, 만화 하나 하나가 작아서요. 작은 칸에 나오는 만화인데 중요한 이야기들을 잘 전달해 주고 있어요. 저는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사진 한 장으로 많은 사람들은 추억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박작가는 학생 기자들의 사진을 직접 찍어 주셨다. 카메라 앞에서 환히 웃는 학생기자들의 예쁜 미소가 사진 속에 추억으로 담겨 남게 되었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