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는 왜 일어나는 걸까?

2016년 9월 밤 일을 마치고 나오던 나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되어 휴대전화로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내 휴대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지하철을 타러갔다 뉴스를 통해 좀전에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서울에 있던 나는 아무런 지진 증상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 지진 여파로 인해 통신이 두절되어 잠깐이지만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자연재해는 TV너머 다른 다라에서 벌어지는 천재지변으로만 생각했던 문제를 내가 사는 곳에서도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연재해는 기상, 지변, 생물 등의 급격한 자연현상으로 입는 재난으로 인간에 의한 인재와는 구별되는 말이에요. 가장 큰 손실을 가져오는 자연재해는 지진, 화산폭발, 풍수해가 있어요. 산업혁명 이전에는 자연재해가 전체 재해의 거의 전부였으나, 산업혁명 이후로 인재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지질학회는 20일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규모 5.4)은 인근 지열발전소가 촉발했다는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의 이런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어요. 포항지진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고 인정한거에요.

▲ 정영훈 (지은이), 김규준 (그림) | 뭉치

들썩들썩, 살아서 꿈틀대는 지구의 엄청난 위력으로 나타나는 지진, 태풍, 쓰나미, 화산 폭발 같은 자연재해는 왜 일어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리기 위한 정영훈 작가와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시사 상식을 통해 사회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위해 계획되어진 책입니다.

​주인공 윤후와 윤정이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다 집안이 흔들리는 지진으로 깜짝 놀란 상태에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고양이 루키와 함께 지진과 태풍, 쓰나미와 화산 폭발을 직접 목격하고, 자연재해가 어떻게 일어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윤후가 "아무리 우리가 스마트폰 시대에 살고 우주 개발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자연재해는 어쩔 수 없다고."라고 한 말처럼 언제, 어디서, 어떤 자연재해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고 대비한다면 피해를 좀 줄여볼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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