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 젊은작가상이 두 권의 수상작품집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문학동네는 10주년을 기념해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과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젊은작가상은 지난 2010년 제정돼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 편 소설 중 가장 우수한 일곱 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젊은작가상은 기존의 어법과 이해에 반발하거나 뛰어넘는 문체를 보여주는 새로운 세대의 글쓰기를 조명한다.

 

제10회 대상작은 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이다.

 

아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엄마와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애인 사이에서 갈등하며 그들을 떠나지 못하는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쩔 수 없는 사랑과 관습화한 세계에 내재된 속물성을 웃음, 눈물, 단맛과 짠맛을 축으로 속도감 있게 표현한다.

 

박상영 작가는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단편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로 등단했다. 2018년에는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는 단편집으로 엮여 지난해 9월 출간 후 현재 7쇄를 준비 중이다.

 

김희선 '공의 기원', 백수린 '시간의 궤적', 이주란 '넌 쉽게 말했지만', 정영수 '우리들', 김봉곤 '데이 포 나이트', 이미상 '하긴'도 수상명단에 올랐다.

 

젊은작가상은 1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63편 수상작과 43명 수상 작가를 배출했다.

 

현재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손꼽히는 손보미, 최은영, 정지돈, 임현, 천희란, 박상영, 김세희 작가 등은 첫 소설집이 출간되기 전 젊은작가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먼저 소개됐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은 역대 수상 작가들이 추천한 7편 수상작으로 구성됐다. 문학동네는 역대 수상 작가 43명에게 1회부터 9회까지의 수상작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 3편을 추천받아 그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7편을 담았다.

 

편혜영 '저녁의 구애'(1회), 김애란 '물속 골리앗'(2회), 손보미 '폭우'(3회), 이장욱 '절반 이상의 하루오'(4회), 황정은 '상류엔 맹금류'(5회), 정지돈 '건축이냐 혁명이냐'(6회), 강화길 '호수-다른 사람'(8회)이 선정됐다.

 

문학동네는 지난해 동네서점으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7편을 묶은 '2010-2017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동네서점 베스트 컬렉션'을 발간한 바 있고, 이번 작품집은 그에 이은 두 번째 기획이다.

 

편혜영, 김애란, 이장욱, 황정은 작가부터 손보미, 정지돈, 강화길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만나보기 어려운 7명 작가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독자들에게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정가 1만2천원으로, 1년 동안은 보급가인 5천5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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