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이자 책으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도서전의 홍보대사는 철학자 김형석, 작가 한강, 모델 한현민이 맡았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3명의 인물로 선정됐다.

 

올해 100세를 맞은 철학자 김형석은 고령화 사회의 상징이면서 시대를 아우르는 철학계의 거두로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원로이다. 주요 저서로 ‘현대인의 철학’,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백 년을 살아보니’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강연과 저술활동을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로 2016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했다. 섬세한 문장으로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대표작으로는 ‘흰’, ‘소년이 온다’ 등이 있다. 한 작가의 작품은 20개 이상 언어권에서 번역 출간된 바 있다.

 

모델 한현민은 다문화 시대의 도래, 영상과 오디오 매체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상징한다. 그는 201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2019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홍보대사들은 도서전을 통해 관람객을 만난다. 한강 작가는 6월 19일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주제로 종이책과 문학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김형석 교수는 6월 22일 ‘100세 시대의 출현과 철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출현(Arrival)’으로 새로운 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출판계의 흐름을 전한다.

 

‘독자에서 저자로, 새로운 작가의 탄생’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독서 행태의 변화’등 출판계와 동향과 현안을 전하고, 동시대 사회가 마주한 ‘난민과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

 

도서전은 주빈국 헝가리와 스칸디나비아 3개국 작가초청 행사, 아시아 독립출판 페어, 오픈키친과 쿡 북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사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은, 김하나 작가와 함께 하는 ‘요즘 내가 읽는 책’ 북릴레이 이벤트는 오는 30일 마감되며, 당첨자에게 도서전 무료입장권, 도서전X캉골 에코백, 리미티드 에디션 도서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관람객 무료 사전 등록은 5월 1일부터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시작 된다.

 

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한 연례행사로, 1995년 국제도서전으로 격상됐다. 한국출판 세계화, 출판산업 경쟁력 강화, 독서 분위기 정착, 국민 문화 향유 증진을 목표로 세계 주요 도서전 중 하나로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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